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고위급회의, 장관회의가 인천서 열리면서 세계 각국 정상 맞이를 위한 채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 해송로59 미추홀공원에 있는 ‘갯벌문화관’을 개보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인천시의회 예산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갯벌문화관 개보수 비용으로 약 5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갯벌문화관은 1225㎡ 규모로, 시민들에게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다.
건물 구조물이 한옥으로 돼 있어 한국적인 면이 담겨 있을뿐더러 위치 또한 송도국제도시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
현재 1층만 사용되고 있으며, 2층 사무공간은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이 공간을 개보수해 국제 행사들에 다방면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5개 장관회의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는 점을 염두하고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송도컨벤시아 등과 같이 대규모 행사장은 있지만 각국 정상들이 회의를 진행할 소규모 행사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내년도 APEC정상회는 경주에서 열리는데 주요 회의들은 인천과 서울, 부산, 제주에서 분산 개최된다.
인천에서는 내년 7월26일부터 8월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리고 8월과 10월 5개 분야(정보통신·식량안보·여성경제·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또 시의 계획대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국제행사로 격상되면 내년 미국과 영국 등 6·25전쟁 참전국 정상들이 인천을 방문한다.
이 밖에도 시는 2025년과 2026년을 재외동포 인천 교류 방문의 해로 선포하면서 2년간 재외동포들의 인천 방문을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갯벌문화관 1층은 시민들이 사용하고 2층은 활용되지 않고 있다”라며 “내년 국제 행사들이 많다 보니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사용하려고 계획 중이다.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 날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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