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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O),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에 주가 급락…’AI로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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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로고. (사진=연합뉴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최대 칩 제조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발표한 후 한 달 만에 최악의 주가 하락을 겪었는데, 이는 일부 반도체 고객이 주문을 미루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분석가들 평균 추정치인 72억 5천만 달러를 하회한 약 71억 5천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다.

AI 컴퓨팅에 대한 막대한 지출로 인해 가장 진보된 칩과 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반면, 산업의 다른 부문들은 둔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산업용 장비 및 차량용 칩 제조업체 중 일부는 수요 부진을 보고했다.

중국에서의 매출 또한 감소했는데, 지난 분기 매출의 30%를 차지해 전년 동기 44%에서 감소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한 미국 칩 회사들은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칩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기계를 사용해 무역 제한 조치를 받지 않고 덜 정교한 칩을 생산하고 있다. 가장 진보된 반도체와 이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되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또한 인터넷 연결 가전제품, 통신, 자동차, 전력 제어 및 센서에 들어가는 부품용 칩 장비인 ICAPS 사업에 대한 수요가 미지근한 경험을 하고 있다.

반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은 TSCM, 삼성전자, 인텔 등 칩 업계의 가장 큰 기업들로, 이들 제조업체는 생산 시작에 앞서 장비를 미리 주문하기 때문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전망은 향후 수요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4분기 실적 또한 추정치를 상회했는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수익은 주당 2.32달러로 4.8% 증가한 7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주당 2.19달러의 수익과 69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최고경영자 게리 디커슨은 “AI와 새로운 유형의 칩이 업계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모든 고급 부문에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AI는 산업 전체의 큰 동력이다”고 덧붙였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는 8.46% 하락 후 170.27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 전까지 올해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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