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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집행유예에 희비 갈린 집회현장… ‘통곡’ vs ‘축제’

서울경제 조회수  

이재명 집행유예에 희비 갈린 집회현장… '통곡' vs '축제'
이재명 집행유예에 희비 갈린 집회현장… ‘통곡’ vs ‘축제’
15일 오전 서초동에 모인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승령 기자

“기소도 말이 안되는데, 집행유예가 말이 됩니까.”

“집행유예니까 잔치국수 말고 라면 정도 먹읍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법원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대표 측 지지자들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보수단체 측은 환호성을 질렀다.

15일 오후 3시 4분께 이 대표의 선고 결과 소식이 들리자마자 진보 진영에서는 법원을 향한 고성이 연신 터져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바닥을 내려치며 “이 XX들 미쳤네” “이게 나라냐”면서 선고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여성 지지자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울음을 터뜨렸으며, 다른 여성도 가설 무대 앞에 앉아 “기소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냐”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내 대열을 정비하고 노래를 틀며 ‘이재명 무죄’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반면 보수단체는 환호성과 함께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함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춤을 추며 “대한민국 만세” 구호를 연호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징역 1년”을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현장에 왔다 돌아가는 민주당 측 의원들을 향해 “축하한다”며 조롱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집행유예에 희비 갈린 집회현장… '통곡' vs '축제'
이재명 집행유예에 희비 갈린 집회현장… ‘통곡’ vs ‘축제’
15일 서초동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피켓이 의자에 놓여있다. 장형임 기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동 일대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여 파란색 풍선을 들고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고, 법원 인근 도로에서는 보수 단체들이 이 대표의 유죄와 관련한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집회 현장에서는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충돌도 발생했다. 곳곳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며, 일부 인원은 서로를 향해 비난의 말을 쏟아내다 경찰의 만류로 겨우 일단락되기도 했다. 한 보수 유튜버는 진보 진영 인근에서 촬영을 하다 제지되기도 했다. 한 남성은 이날 오후 2시 18분께 이 대표가 법원에 들어선 직후 신발을 던져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경찰은 집회현장 인근에 3000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으며,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등 집회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20대 대선 당시 이 대표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자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두고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고 2027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됐다. 이 대표는 이날 결과에 대해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1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인근에서 집회를 하려던 조국혁신당도 집회를 취소하고 민주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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