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샤크닌자(SN)가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의 수혜로 제품 라인업과 판매처가 확대되는 구간이란 분석이 나왔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성능은 월등하지만 럭셔리 가전에 비해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 신혼부부 및 MZ세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코로나19 이후 역기저 효과 해소로 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유럽 매출 비중은 2020년 15% 에서 2024년 3분기 30%로 확대됐다. 특히 주방가전 판매 Ninja 사업부의 유럽 시장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샤크닌자 가전은 최고급 제품에 비해서는 저렴하고, 시장 평균 가격보다는 비싼 ‘가성비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백지우 연구원은 “평균 가격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고, 프리미엄 소비자는 고가 제품의 기능을 갖춘 저가 옵션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이슨 에어랩의 성능과 유사한 샤크 플렉스타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며 헤어드라이어 출시 2년만에 1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샤크닌자는 3분기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영업실적 기록했으나 1년간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재고자산, 그리고 법적합의 준비금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급락했다.
백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 수준으로 동종 업체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신제품 라인업 확대, 유럽 매출 확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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