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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으로 안보위협이 높아졌다며 공조 의지를 다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고 그간 협력 성과는 차기 행정부로 잘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미관계와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회담에서 “러북 불법 군사협력은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양국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러시아의 대북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한 공조하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다”며 “그간의 한미 간 주요 협력 성과가 미 차기 행정부로 잘 인계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부산에서 개최될 유엔 플라스틱 협약 관련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미가 관련 논의를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했고, 블링컨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이후 약 2주 만이다.
조 장관은 이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과도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한일관계와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준비 태스크포스(TF)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약속한 노동자 추도식 관련 협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이 오는 24일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한일은 현재 행사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러북 군사협력과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한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달 일본의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한일 외교장관 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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