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이버아크(CYER)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이버아크의 3분기 매출액은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3분기 조정 EPS도 0.94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비중이 73%에 달하는 구독 부문이 전년 대비 26%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핵심 지표인 ARR(연간반복매출)도 기대치를 소폭 넘어섰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독 기반의 IAM(Identity Access Management)과 PAM(Privileged Access Management) 수요가 견조한 것이 호실적의 근원”이라고 평가했다.
사이버아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36% 성장, 영업이익률은 15.3%로 가이던스는 기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2024년 ARR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사이버아크는 올해 ARR 가이던스를 기존 대비 1.68억달러 상향 조정했는데, Venafi 인수 효과로 ARR이 1.64억 달러 높아진 점과 3분기 ARR 상회폭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상향폭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다소 혼재된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사이버아크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Identity 보안 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사례처럼 단일 보안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실적 안정성이 높고, 다른 보안 세그먼트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enafi 인수를 마무리 짓고, 또다른 보안업체인 Wiz와 파트너십을 강화한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사이버아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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