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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홍을 겪던 충남 서산 잠홍동지역주택조합이 사업 시작 8년여 만에 극적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15일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산시로부터 잠홍동 541-1번지 외 25필지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연면적 8만 2331.22㎡ 규모로 59~84㎡ 규모의 아파트 525세대 건축허가 등 사업승인을 받았다.
조합은 올 상반기부터 브릿지 담보대출 이자 수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사업지 공매가 개시돼 지난 8월 6일 1차 공매 예정이었으나,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약 14억여 원을 마련해 공매 전일 극적으로 공매를 방어했다.
또 지난 9월 8일에는 임시총회를 열어 비대위 출신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합 임원진을 선출하는 등 내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업무체제를 완전히 재정비해 사업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이 천신만고 끝에, 8년여 만에 사업승인을 받게 됐다. 그간 비대위 시절부터 공매방어, 신임 집행부의 업무추진 전 과정을 믿어주고 적극 협조해주신 조합원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란 마음으로 내년 봄 착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똘똘 뭉쳐 멋진 아파트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승인이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값진 결과일지는 일정 부분 가늠이 된다”며 “모든 조합원님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착공 준비부터 준공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양질의 아파트 건설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잠홍동지역주택조합은 내년 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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