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트럼프 귀환에… KIEP, 내년 세계 성장률 3.2% → 3.0% 하향 조정

조선비즈 조회수  

2019년 9월 22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우디 모디' 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인사말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AP·연합
2019년 9월 22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우디 모디’ 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인사말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AP·연합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 3.2%에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거세지면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 게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KIEP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KIEP는 미국, 인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중국이 대표적이다. KIEP는 중국이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복귀에 따른 추가 관세 도입과 대중 제재로 내년 성장률이 4.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4.8%보다 0.7%p 낮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2.1%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높였다. 올해 성장률(2.8%)보다는 저조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이 조기 시행되면 투자가 살아나 안정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게 KIEP의 예상이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 흐름의 키워드는 ‘강화되는 트럼피즘(미국 우선주의), 심화하는 성장 격차’로 요약된다”며 “앞으로 정책의 전개 양상에 따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경쟁 대상국들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차별화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오른쪽)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세계경제 전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오른쪽)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세계경제 전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KIEP는 내년 경제 핵심 하방 요인으로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시행 시점을 꼽았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조기 집행할 경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KIEP는 지적했다.

정영식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 때는 실제 관세 인상이 2018년 중순부터 진행됐다. (이는 집권 후) 13~16개월 시차를 두고 움직인 것”이라며 “트럼프 2기 때는 이보다 조금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도 거론했다. KIEP는 보고서에서 “첨단기술 수출통제 영역의 확대, 다른 주요 동맹국들과의 통상 마찰 발생으로 세계 교역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흥국들은 금융 불안과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동맹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입 규제가 도입된다면 중국 및 주요국들의 보복조치로 세계 교역이 급락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신흥국은 금융불안과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중 양국의 전면적 디커플링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무역 블록화가 가속되고 교역 급감과 세계경제 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이 촉발한 최근 강달러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다가 완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정책이 완전히 정립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움직임이 지속되지만 실제로 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선 (달러 강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이 무역수지 개선을 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선호할 수 있다는 점은 강달러를 완화할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미국 경기 성장세가 둔화하면 미 중앙은행(Fed)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뉴스] 공감 뉴스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 [식품가 투데이] 하이트진로 ‘테라’, 누적판매 50억8천만병… 성인 1인당 117병 마셔 外
  • 구광모 LG 회장 '트럼프 2기' 대응 총력…안정 속 내실 강화 인사
  • ‘내치의 시간’ 맞는 윤석열 대통령, ‘인적 쇄신’에 관심
  • 당정, ‘재정준칙 도입’ 촉구… 한동훈표 ‘민생경제’ 시동 거나
  • “고양이 구조해 달라” 민원 뒤 주민들이 목격한 것: 한동안 밥을 못 먹을 것 같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리뷰: 포테이토 지수 81%] '문을 여는 법' 자립준비청년 향한 다정하고 유쾌한 응원

    연예 

  • 2
    양주시, ‘문화자치 비전 수립 민관 원팀 공론장’ 2차 공감・공유의 장 ‘성료’

    여행맛집 

  • 3
    당당한 '확찐자' 박세리의 자기관리 철학: 이보다 더 시원할 수 없고 홀인원 멘트다(라디오스타)

    연예 

  • 4
    소속사와 매니저도 모르게 “이미 극비리에 결혼’

    연예 

  • 5
    흑백요리사 통편집 누구? 충격 사건 논란 참담한 심경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지금 뜨는 뉴스

  • 1
    어린이 팬 사인 요청 무시해 욕먹은 이대호의 해명: 짤 자세히 보니 "설마..?"하게 된다(라스)

    연예 

  • 2
    결혼 5년차 박지윤이 '재계 연봉 1위' 남편 내조하는 법: 찐~한 애정이 돋보인다

    연예 

  • 3
    한국인 감독에게 패배한 뒤 충격에 휩싸인 나라 "눈 뜨고 못 볼 참상" "부끄러운 패배"

    스포츠 

  • 4
    "눈빛만 봐도 안다" 92년생 친구 이민규-송희채, OK저축은행 4연패 끊었다

    스포츠 

  • 5
    엔하이픈, 美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출격 [공식]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 [식품가 투데이] 하이트진로 ‘테라’, 누적판매 50억8천만병… 성인 1인당 117병 마셔 外
  • 구광모 LG 회장 '트럼프 2기' 대응 총력…안정 속 내실 강화 인사
  • ‘내치의 시간’ 맞는 윤석열 대통령, ‘인적 쇄신’에 관심
  • 당정, ‘재정준칙 도입’ 촉구… 한동훈표 ‘민생경제’ 시동 거나
  • “고양이 구조해 달라” 민원 뒤 주민들이 목격한 것: 한동안 밥을 못 먹을 것 같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리뷰: 포테이토 지수 81%] '문을 여는 법' 자립준비청년 향한 다정하고 유쾌한 응원

    연예 

  • 2
    양주시, ‘문화자치 비전 수립 민관 원팀 공론장’ 2차 공감・공유의 장 ‘성료’

    여행맛집 

  • 3
    당당한 '확찐자' 박세리의 자기관리 철학: 이보다 더 시원할 수 없고 홀인원 멘트다(라디오스타)

    연예 

  • 4
    소속사와 매니저도 모르게 “이미 극비리에 결혼’

    연예 

  • 5
    흑백요리사 통편집 누구? 충격 사건 논란 참담한 심경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어린이 팬 사인 요청 무시해 욕먹은 이대호의 해명: 짤 자세히 보니 "설마..?"하게 된다(라스)

    연예 

  • 2
    결혼 5년차 박지윤이 '재계 연봉 1위' 남편 내조하는 법: 찐~한 애정이 돋보인다

    연예 

  • 3
    한국인 감독에게 패배한 뒤 충격에 휩싸인 나라 "눈 뜨고 못 볼 참상" "부끄러운 패배"

    스포츠 

  • 4
    "눈빛만 봐도 안다" 92년생 친구 이민규-송희채, OK저축은행 4연패 끊었다

    스포츠 

  • 5
    엔하이픈, 美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출격 [공식]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