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상가 건물 주차장에서 겪은 이해할 수 없는 주차 시비와 이어진 보복성 주차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특정 차종을 이유로 한 부당한 차별과 이를 빌미로 한 갑질 행태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차는 소형차 구간으로 가세요” 황당한 시비
제보자 A씨는 최근 인근 상가 건물에 위치한 뷰티샵을 방문하기 위해 해당 건물 주차장을 찾았다. A씨가 엘리베이터 근처의 비어있는 주차 공간에 차량을 진입시키고 있던 중,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차량을 가져와 시비를 걸었다.
이 남성은 창문을 내린 채 짜증 섞인 목소리로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A씨를 질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당시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전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주차장 입구부터 시작해 지하 2층, 3층을 포함한 여러 층에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었다고 한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시비를 건 후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면서 의도적으로 바퀴를 틀어 A씨의 차량 쪽으로 최대한 바짝 붙여놓고 떠났다.
A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원시키고 난 후라 주차장이 매우 한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연령 차이를 악용한 것인지, 혹은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는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특히 A씨는 “좋게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고 짜증을 내면서 말씀하셔서 너무 놀랐다”며 “이런 분을 처음 겪어봐서 한편으로는 화도 났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주차장에서 차종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나이 차이를 악용한 전형적인 갑질이다”, “주차 공간도 충분한데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순수한 악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차장에서의 매너와 시민의식, 그리고 차종에 따른 부당한 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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