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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태에 대해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와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7박 8일 간의 남미 순방을 떠나기 전 스페인 매체 에페(EFE)와 서면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 국영통신사인 에페는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에서 영향력이 큰 4대 글로벌 통신사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돕는 북한의 참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해 실효적 상응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 정부를 향해 역내 평화를 위한 기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면서 중국이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신 행정부와는 양국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유지, 발전해 나가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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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7박 8일 일정으로 남미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이 남미를 찾는 건 취임 후 처음으로, 페루 리마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각각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취임 후 첫 중남미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GPS) 비전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남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프라 사업 참여를 통해 협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 최근 재생에너지·바이오·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발전, 심화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경북 경주에서 개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핵심 키워드를 △연결 △혁신 △번영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가고자 한다”며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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