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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쿄일렉트론(8035 JP)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의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5666억 엔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3%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482억 엔으로 54% 늘었고 순이익은 1177억 엔으로 61% 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7%와 11% 웃돌았다.
FY2025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2.4조 엔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기존 가이던스인 2.3조엔 대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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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확보된 AI 모멘텀과 극저온 식각 장비 수주 가시화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WFE 시장은 강력한 AI 수요를 기반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CY2025에 HBM 및 선단 파운드리 설비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일부 로직 투자가 지연(삼성전자, 인텔)되고 있지만, 그보다 강한 AI 수요(TSMC)가 이를 상쇄한다”고 언급했다. CY2024 WFE 시장 내 AI 서버 비중은 15%수준이다.
이어 “향후 기술 혁신(GAA, BSPDN, 고적층 메모리)에서의 격차 유지를 위해 5년간 R&D에 1.5조엔 이상, 설비투자에 7000억엔 이상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극저온 식각 장비는 고객사 POR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2026년 대량 양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승환 연구원은 “이는 램 리서치 독점의 채널 홀 에칭 공정 내 식각 장비 M/S 확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한편, 중국향 매출 비중은 이번 분기 41%로 FY2026에는 30%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기존 전망 대비 빠르게 하락하는 중이지만, 해당 감소분은 증가하는 AI 매출액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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