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민주당 ‘탄핵 몽니’에 ‘정치적 해법’ 준비하는 국민의힘

데일리안 조회수  

野, 14일 본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상정 예정

추경호 “특검법은 반헌법적…단호히 반대 입장 견지”

한동훈도 반대 입장 피력…친한계는 “이탈표 안 늘것”

윤·한 갈등 소강 국면에 ‘특검 반대·특감 찬성’ 전망↑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특검·탄핵 공세에 단일대오를 형성해 대응하겠다는 정치적 해법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에 호응해 탄핵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내에선 한 대표가 14일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릴 의원총회에 직접 참석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단일대오로 반대표를 던져달라는 의견을 꺼내 당내가 하나로 뭉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윤 대통령 배우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김여사 특검법은 반헌법적이니 단호히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단 말씀을 드렸고, 그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14개에 달하던 수사범위를 명태균씨 공천 관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좁힌 민주당표 수정안에 대해 “꼼수 악법”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해당 수정안에 특검 후보 4인을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방식을 추가됐지만, 민주당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포함시킨 것도 추 원내대표가 해당 특검법안을 ‘반헌법적’이라고 보는 이유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김 여사 의혹 해소를 주장해왔던 한 대표 조차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의 말뿐이지 않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당내에선 한 대표가 본회의 직전에 열릴 의원총회에 참석해 원내 의원들에게 직접 김건희 특검법 부결을 호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당내에서 ‘김건희 특검법 반대 단일대오’가 형성되고 있는 건 화합 무드로 들어선 당정 분위기에 굳이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지금은 한 대표의 5대 요구사항을 대부분 다 수용하는 상황”이라며 “당내에서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려고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특히 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의원 연대’를 출범하는 등 직접적인 탄핵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받아 정국을 더 시끄럽게 만들 필요가 없단 정치적 셈법 역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선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꺼내든 이유가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술책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이자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정성국 의원은 JTBC 방송에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확고하게 반대한다”며 “(당내에서도) 수정안이 민주당이 말하는 대통령 탄핵, 이 대표에 대한 방탄 집회와 이런 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슈화시키고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려는 거 아니냐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한계가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함과 동시에 특별감찰관 카드를 추진해 민주당을 밀어붙이는 전략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SBS라디오에서 “특별감찰관은 기본 메뉴고 특검은 선택 메뉴인데, 기본 메뉴도 안 하려는 사람(민주당)이 특검을 하자는 게 말이 되나”라며 “(특별감찰관을 민주당이 안 받으면) 특검 방어 전선이 더 탄탄해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내에선 원내 의원들이 오는 14일 본회의에 앞서 열릴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반대와 함께 특별감찰관 임명을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특별감찰관 임명을 직접 주장해온 한 대표가 직접 의원총회에 참석해 두 의제에 힘을 실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갈등 때문이 아니더라도 민주당의 일방적이고 말도 안 되는 공세를 막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법 거부는 너무 당연한 조치”라며 “우리(국민의힘)가 먼저 특별감찰관 도입을 결정하고 민주당을 압박하면 문재인 정부 때도 임명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는 민주당 입장에선 압박감을 느낄 테니, 내분은 일단 정리하고 뜻을 모아서 ‘우리가 이만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이슈분석] 남매의 난이 쏘아올린 대형 M&A…1조5000억 아워홈, 한화 인수전에 시장 판도 바뀌나
  • [시승기] 생김새·기능이 옹골찬 전기차 '기아 EV3'...헤드업 디스플레이 '굿'
  • 밀양시보,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창구 역할 '톡톡'…독자 참여마당 개편
  • 인사처는 점심시간 30분 줄이면 30분 먼저 퇴근한다
  • "7320만원→3415만원 뚝"…'보조금 대박' 확정된 이 SUV
  • [아산시 소식]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관광 산업 전문가 간담회 등

[뉴스] 공감 뉴스

  • 美 여객기·헬기 충돌로 67명 전원 사망…2001년 이후 인명피해 가장 큰 항공기 사고 두고 트럼프 “前 정부 탓”
  • 소프트뱅크, 오픈AI 최대주주 되나..."오픈AI에 최대 36조원 투자 검토"
  • 與주진우, ‘10분이면 독후감 쓴다’문형배 변명 직격...“상식 밖의 ‘내로남불’”
  • “저비용으로 AI 모델 구현?”…설 연휴 개장 첫날인 31일 중국發 ‘딥시크’ 충격 받은 韓 코스피
  • 서학개미 선택 종목 담는 ETF 증가세에 업계 ‘자조’ 목소리…“전문 투자운용사 존재감 없어졌다”
  • 트럼프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택한 美 연준,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 등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2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3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뉴스] 인기 뉴스

  • [이슈분석] 남매의 난이 쏘아올린 대형 M&A…1조5000억 아워홈, 한화 인수전에 시장 판도 바뀌나
  • [시승기] 생김새·기능이 옹골찬 전기차 '기아 EV3'...헤드업 디스플레이 '굿'
  • 밀양시보,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창구 역할 '톡톡'…독자 참여마당 개편
  • 인사처는 점심시간 30분 줄이면 30분 먼저 퇴근한다
  • "7320만원→3415만원 뚝"…'보조금 대박' 확정된 이 SUV
  • [아산시 소식]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관광 산업 전문가 간담회 등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4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美 여객기·헬기 충돌로 67명 전원 사망…2001년 이후 인명피해 가장 큰 항공기 사고 두고 트럼프 “前 정부 탓”
  • 소프트뱅크, 오픈AI 최대주주 되나..."오픈AI에 최대 36조원 투자 검토"
  • 與주진우, ‘10분이면 독후감 쓴다’문형배 변명 직격...“상식 밖의 ‘내로남불’”
  • “저비용으로 AI 모델 구현?”…설 연휴 개장 첫날인 31일 중국發 ‘딥시크’ 충격 받은 韓 코스피
  • 서학개미 선택 종목 담는 ETF 증가세에 업계 ‘자조’ 목소리…“전문 투자운용사 존재감 없어졌다”
  • 트럼프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택한 美 연준,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 등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추천 뉴스

  • 1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2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3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4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