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외신대변인 기고문
“韓 4대 개혁, 전 세계인의 관심거리가 됐다”
최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 현장에 있었던 하태원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이 기고문을 통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 비서관은 13일 정책브리핑에 기고한 ‘대통령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 대선, 북한의 도발 같은 외교 안보 현안으로 시작해 4대(의료·연금·교육·노동) 개혁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경제 현안, 저출생 문제 등으로 주제가 넘나 들었지만 대통령의 대답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지율이 추락해도,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 임기 중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제도 개선을 하지 않고 물러설 수가 없다’라는 말은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 대통령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사자후(獅子吼)’ 같았다”고 했다.
하 비서관은 “대통령 앞에는 메모지 한 장 놓여있지 않았다. 생각의 흐름에는 거침이 없었고, 인터뷰 내내 취재진의 끄덕임이 자주 느껴졌다. 70분의 시간은 그렇게 시나브로 흘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는 지난 10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스위크 최신호(11월 15일자)는 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이 기사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s Biggest Problem isn’t the North)’라는 부제가 달렸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3월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나, 4월 총선과 의료개혁 등 현안으로 미뤄지다 7개월 만에 성사 됐다고 하 비서관이 밝혔다. 뉴스위크 소유주인 데브 프라가드 최고경영자(CEO)와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Global Editor in Chief), 매슈 토스테빈 선임 에디터 등 뉴스위크 수뇌부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터뷰의 무게감을 짐작케 한다.
하 비서관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듯 으르렁거리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대통령의 확신에 찬 모습이 취재진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뉴스위크가 커버스토리 제목을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뽑은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뉴스위크 편집팀은 ‘전 세계인들에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내 도전적 환경의 엄중함(magnitude of the challenges)을 현실적으로 부각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하 비서관은 “뉴스위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11월 5일)가 나온 직후 발간된 첫 잡지 커버 스토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대표 이미지로는 은은한 미소 속에서도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을 골랐다. 커버 스토리 메인 타이틀처럼 ‘국내적 진실(Home Truths)’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불굴의 의지로 개혁을 완수하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미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했다.
그는 “뉴스위크 측은 윤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resilience)과 사심 없는 결단력(selfless determination)을 두 개의 키워드로 보았던 것 같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4대 개혁의 성공은 이제 전 세계인의 관심거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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