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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로 사상 최고가… 비트코인 상승세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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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트럼프 트레이트 영향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픽사베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트럼프 트레이트 영향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자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시장에선 당분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럼프 트레이트 영향으로 파죽지세… 9만 달러 선 터치

비트코인은 13일 한때 9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한개당 가격은 9만45.35달러(약 1억2,677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 선을 터치하며 고점을 찍은 후 이후 소폭 하락, 오후 2시 25분 현재 8만7,5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세를 보여 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친화적 발언을 여러 차례 한 영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을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로 만들겠다”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고,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트럼프 트레이트(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큰 하락 없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공급 충격과 수요확대가 합쳐지면서 연말까지 10만 달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만 달러 부근에서 상승세는 둔화될 수 있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연말까지 10만 달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상승 랠리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봤다. 김경태 연구원은 같은 날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 트레이드로 시작된 불씨가 잠시 침체기를 겪던 비트코인에 불을 붙이며 암호화폐 전체 대형 화재로 번지는 분위기”라며 “13일 잠시 9만 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구간을 넘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법제화하기 전이나,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구애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특히 비트코인 전략자산 보유고 신설 및 미국을 비트코인 슈퍼파워 및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등의 발언에 힘입어 우호적 정책지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연구원은 “이러한 정책적 수혜와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세금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 등으로 유동성 증가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은 비트코인의 랠리 가능성을 낙관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4월 이후 주기적으로 손실을 겪었던 채굴자의 차익실현 욕구 증가, 숏 포지션 스퀴즈로 인한 대거 청산,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단기적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과거 상승 사이클에 비춰볼 때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간이 남았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투자자 및 연기금의 본격적인 유입이 시작되지 않았기에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비트코인 시황
  코인베이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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