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블룸에너지(BE)가 3분기 매출 부진에 따라 마진이 축소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3억 30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제품 매출의 하락에 기인했다.
서비스 및 설치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제품 매출의 하락에 따른 외형 감소를 막지 못했다는 평가다.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단위 원가 하락은 전년 대비 3%에 그쳤다.
이에 제품 마진이 34.6%로 하락했으며 조정 EBITDA는 21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감소하고 Non-GAAP 기준 GP 마진은 25.2%로 전년 대비 6.4%p 감소하며 악화했다.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2024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동사는 2024년 매출액 14억~16억달러, 영업이익 7500만 달러~1억 달러의 영업이익(Non-GAAP 기준)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가이던스를 달성할 시 4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진은 미국 상업 및 산업 부문에서 강력한 수요가 관찰되고 있으며, 한국 출하량도 여전히 강세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SK Eternix 등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80MW의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도 20MW 급 계약이 잇달아 성사되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전력 부족으로 동사 솔루션을 송전 자산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에 치중되었던 해외 비즈니스 역시 기타 아시아, 유럽에서의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파악했다.
동사의 주가는 최근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실적 부진, 현금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부진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4분기 강한 실적 반등과 함께 2024년 첫 EBITDA 흑자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매출 증가에 따라 제품 마진 개선세 역시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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