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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NK 성장 뚜렷… 넷마블 재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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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넥슨 일본법인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56억엔(한화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 엔(한화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 넥슨
12일 넥슨 일본법인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56억엔(한화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 엔(한화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 넥슨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넥슨이 3분기 조단위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크래프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넷마블보다 높게 나와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나혼렙’의 매출이 하향해 매출 순위가 크래프톤에 밀렸다.

◇ 3분기 매출 넥슨 1조2,293억원, 크래프톤 7,193억원, 넷마블 6,473억원

12일 넥슨 일본법인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56억엔(한화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 엔(한화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으로 100엔당 906.6원이 기준이 됐다.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에서 26% 증가할 것으로 자체 전망한 바 있다. 3분기 매출에 대해 넥슨은 환율의 부정적 영향으로 자체 전망치보다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표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은 지속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3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넥슨은 지난 6월말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 덕분에 북미·유럽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3분기 매출 75%가 북미·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원이 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7,193억원, 영업이익은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71% 증가했다.

앞서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3분기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 2,000억원대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이 나왔다.

크래프톤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인조이’, 수중 서바이벌 어드벤처 ‘서브노티카2’ 등의 콘솔 신작을 개발하는 중이다. /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인조이’, 수중 서바이벌 어드벤처 ‘서브노티카2’ 등의 콘솔 신작을 개발하는 중이다. / 크래프톤

이번 분기 크래프톤은 넷마블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높게 나왔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 9월 맵 업데이트 등으로 동시 접속자 89만명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에서 콘솔 비중이 2%(118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라이프 시뮬레이션 ‘인조이’, 수중 서바이벌 어드벤처 ‘서브노티카2’ 등의 콘솔 신작을 개발하는 중이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같은 성과를 낸다면 콘솔 플랫폼에서 대폭 성장이 가능하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에서 모바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13% 비중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했다. ‘나혼렙’은 지난 5월 출시된 직후 글로벌 흥행하며 넷마블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나혼렙’의 매출이 하향돼 4분기부터 신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에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 ‘레이븐2’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확장이 예정됐다. 넷마블은 내년 하반기 ‘나혼렙’을 PC 스팀 및 콘솔 플랫폼에도 출시해 지속적인 IP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게임업계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축제 ‘지스타2024’에 개발 중인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지스타2024’의 메인스폰서다. 넥슨은 ‘퍼스트 버스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스타다이브’, 크래프톤은 ‘딩컴 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등의 신작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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