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발생원 가운데 서울은 교통 관련이 29.1%, 인천은 화석연료 사용 원인이 26.7%를 차지했다.
이 같은 분석은 12일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센터장 정용원 인하대 교수) 주최로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3차 수도권 미세먼지 포럼에서 나왔다.
영남대학교 백성옥 명예 교수팀은 인천과 서울 7개 지점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유해대기오염물질(PAHs),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이 서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은 교통 관련 HAPs는 29.1%, 인천은 화석연료 원인 HAPs가 26.7%로 나타났다.
백성옥 명예교수팀은 인천지역과 경기도 시화반월 공단의 VOCs를 줄이는 것이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 오존 농도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구원의 최유진 선임연구위원은 해마다 수도권 오존(O3) 농도가 해마다 증가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존 발생의 주원인인 VOCs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한국환경연구원의 신용승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서울시 오존 경보 횟수가 109회로 지난해보다 2.4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VOCs에 관한 광역적 관리와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며 “오존에 관한 계절 관리제 시행도 검토해야 한다”고 재언했다.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전기준 교수 연구팀은 수도권 자동차 배기가스와 도로 재날림먼지, 타이어 마모 등 비 배기계 배출 미세먼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교수 연구팀은 자동차 타이어 마모 등으로 최근 이슈인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개발하고, 라만(Raman) 분광법을 활용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 특성과 원인을 파악 중이다.
수도권 연차별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지만 초미세먼지(PM2.5)는 연평균 농도인 15㎍/㎥를 넘고 있다.
/박정환 선임기자 hi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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