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12일 총 30명에 대한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 사업 운영 효율화와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는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허 신임 대표는 화학회사 악조노벨사와 삼화페인트 등을 거쳐 2021년 그룹에 합류한 뒤 코오롱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다. 2023년부터 코오롱ENP 대표를 맡아 사명·조직 변경, 신규 사업 개척 등 혁신을 추진했다.
허 대표의 승진 이동과 함께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ENP 대표이사 사장에, 방민수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 부사장에 내정했다. 이를 통해 제조, 기술사업 간 시너지 창출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텍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덕용 상무가 내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을 이끄는 유석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코오롱그룹의 중국지주사 대표이사도 겸직해 패션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부문을 나눠 자동차사업 부문은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겸직하고 신사업 부문을 신설해 최현석 전무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새로운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정기 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경영 체제로 변화를 추구하고 사업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8명 중 75%인 6명을 40대로 선임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 기조를 지속 유지했다. 여성 인재의 발탁도 계속 이어가 총 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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