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인 13일은 예비 소집일이다. 올해 수능 응시자 52만2670명이 이날 수험표를 교부받는다. 수능 당일인 14일에는 이날 교부 받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챙겨 지정된 시험실에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예비 소집일과 수능 당일 모두 날씨는 포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있다.
◇13일 학교·교육지원청서 수험표 교부
재학생의 경우 재학 중인 학교, 졸업생은 출신 학교에서 수험표를 받으면 된다. 졸업생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에 원서를 냈다면 교육지원청 또는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장소로 가면 된다.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예비 소집일에 참석할 수 없는 경우 직계가족에 한해 수험표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이 경우 수험생과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를 교부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 영역 및 선택 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에는 시험장도 나와 있다. 평소 잘 아는 곳이라고 해도 예비 소집일에 시험장을 방문해 주변 지리, 교통편, 소요 시간 등을 다시 한번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이런 점 때문에 교육부는 예비 소집일에 참석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다만 시험장을 방문해도 시험실이 설치된 건물 내 출입은 불가능하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 관리 본부에 찾아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14일 수험표·신분증 지참해 8시 10분까지 입실
수험생들은 14일 수능 당일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수험표와 신분증을 책상 위에 올려두면 된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다.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영어(오후 1시 10분~2시 20분), 한국사(오후 2시 50분~3시 20분), 탐구(오후 3시 35분~4시 37분), 제2외국어(오후 5시 5분~45분) 순으로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영역은 홀수형과 짝수형 등 문형이 구분돼 있어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에게 해당하는 문제지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반입 가능 물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 전자기기(IT)는 물론, 전자담배도 반입 불가다. 시계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할 수 있으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0.5㎜)만 개인 지참할 수 있고 나머지 필기구는 반입 불가다.
◇포근한 날씨, 한파 없지만 비 소식
수능날까지는 한파(寒波) 없이 비교적 포근할 전망이다. 다만 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돼 있어 수험생들은 우산을 챙기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비 소집일인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4~14도, 낮 최고 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수능 당일인 14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5~13도, 낮 최고 기온이 15~22도로 전망된다. 수능날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옷을 여러 겹 입었다가 더우면 벗는 식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게 편하겠다.
이틀간(13~14일) 전국 곳곳에는 비가 오겠다. 13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5~10㎜, 울산 5㎜ 미만이다. 14일은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제주에 5㎜ 미만으로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은 1㎜ 안팎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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