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힘입어 미국 통화가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는 주간 6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7%까지 상승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달러화를 상승시키고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며 베팅했다.
보통주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1.0657달러에 거래됐으며 투자자들은 유로화가 달러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했다.
달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원도 받았다.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를 피했다.
미국 아문디의 고정 수입 및 통화 전략 책임자 파레쉬 우파디아야는 “가까운 미래에 달러를 뒷받침하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며 “시장은 마침내 관세의 위험성과 글로벌 및 국내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중요성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라고 그는 말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트럼프의 당선이 유로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로화가 향후 3개월 내에 1.05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상원 외에도 하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감세와 그의 이민 및 무역 정책, 후보자들의 지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계 다른 지역의 경제 성장이 약해지면서 중앙은행들이 차입 비용을 낮추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현지 통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는 선진국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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