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화천군 북한강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의 얼굴과 이름이라는 정보가 확산됐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군 장교 A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유족의 동의도 받아 A씨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A씨가 이의신청을 해 보류됐다. 하지만 결국 기각됐고 ’11월 13일 신상 공개’가 11일 확정됐다.
가세연은 경찰보다 앞서 A씨의 신상을 밝힌 것이다.
가세연에 따르면 A씨의 이름은 양OO다. 양 씨는 육군사관학교 65기 출신이다.
양 씨는 결혼해 가정이 있으며 자녀도 둘이라고 알려져 있다.
양 씨는 육군사관학교 졸업앨범에 남긴 소감 중 “눈 감는 그날까지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절대로 나의 길, 나의 생각, 사랑, 사랑으로 채워가리라. 사랑이 넘치는 나는 언제나 행복하다. 내 인생의 목표,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항상 행복을 발산하는 것. 부족한 나를 사랑해준 나의 동기생들, 모두 사랑한다”라고 썼다.
지난 6일 육군 대위 출신 유튜버 김상호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양 씨에 대한 얘기를 지인들을 통해 들어봤다”라며 “육사에서 착하고 성실하고 성적도 좋았던, 후배들에게 나쁜 소리 없이 착했던 선배”라고 전했다.
또한 주변 아는 군인들을 통해 양 씨의 사진을 직접 봤다면서 “순하게 생겼다. 덩치가 크지도 않다. 키도 좀 작다. 해를 끼칠 만한 얼굴은 관상적으로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양 씨가 체포된건 지난 3일이다.
지난 2일 오후 2시 46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의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인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하루 만에 붙잡힌 것이다.
양 씨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밝혀졌다. ‘진’이란 진급 예정자를 뜻한다.
피해자는 33세 여성으로, 과거 양 씨와 같은 부대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임기제 군무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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