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위스의 증권 거래소 운영사인 식스 그룹이 영국에 본사를 둔 거래소 및 데이터 제공 업체인 아퀴스 익스체인지를 기업 가치 약 1억 9400만 파운드(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아퀴스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 제안은 금요일 종가 대비 120%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주식 1주당 현금 727펜스에 대한 것으로 아퀴스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추천됐다.
이번 거래로 아퀴스의 가치는 자사주 스톡옵션 방식으로 약 2억 7천만 파운드(3억 4700만 달러), 완전히 희석된 기준으로는 2억 2500만 파운드(2억 8900만 달러)에 달한다.
아퀴스 주가는 705펜스(9달러) 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식스가 2020년 스페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볼사스 이메르카도스 에스파놀레스를 약 28억 유로(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위스와 스페인을 넘어 거래소 사업을 확장하고 영국 회사의 기술 및 데이터 제품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거래소들은 거래 장소의 세분화와 유동성 희석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식스의 최고 경영자 조스 디셀호프는 올해 초 향후 몇 년 내에 상당한 규모의 인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에 설립된 아퀴스는 유럽 16개 시장을 포괄하는 현금 주식을 위한 범유럽 다자간 거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에서 아퀴스 증권 거래소를 운영하며 기타 사업으로는 독점 시장 인프라 기술 및 시장 데이터 라이센스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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