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유니클로 맞은 편에 위치한 JUMBO. 처음엔 직장인들이 많은 거리라 맥주집인줄 알았더니 빠친코 가게였다.
동경은 이처럼 빠친코 가게가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길을 건너가서 만나게 된 또 다른 빠징코 가게 ‘KaLeido’.
왜 야쿠자가 빠칭코 사업권 때문에 사투를 벌이는지 알만하다. 이 가게에서 새로 내놓은 빠칭코, ‘천국의 계단’.
권상우와 최지우는 이 사실을 알까? 초상권 신고라도 해야 할 듯. 아마 지금은 다른 사진으로 바뀌었거나, 아예 가게가 없어졌을 듯.
빠친코 애버뉴를 등지고 왼쪽으로 전철 선로 밑을 지나가면 만날 수 있는 게임 방들.
동경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특히 인형 뽑기 같은 것도 오락실처럼 큰 상점에 다양한 기계를 두고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게 우리나라로 건너 온 거지.
신주쿠 여행 꿀팁!
신주쿠는 크게 백화점이 모여 있는 곳과 ‘가부키초’라는 우리나라 종로의 모습과 꼭 닮은 유흥가 밀집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위 이미지 참조)
그래서 낮에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에는 가부키초를 둘러 보면 좋다!
가부키초에 가면 낮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한 바퀴 삥 돌면 앞서 본 알타 스튜디오를 만나고, 다시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 LUMINE백화점 동관(東官)을 만나게 된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백화점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수 많은 여성들.
백화점이 동경 여성들 사이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위 사진은 루미네 백화점 바로 앞 뒷골목 풍경. 작은 가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꼭 종로통 같은 느낌이다.
신주쿠를 상징하는 초대형 쇼핑몰,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옥상에 있는 통로는 그 옆에 있는 신주쿠 서던 테라스, 일명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다.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대낮의 신주쿠에서는 쇼핑 외에는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윈도우 쇼핑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이 테라스에는 방갈로 형태의 다양한 ‘Shop in shop’들이 있어서 쏠쏠하게 구경할만 하다.
백화점 내에 입점해 있는 것보단 자리세가 적을 듯해 보이고, AVEDA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부터 스카프 등을 파는 상점까지 다양한 가게 들이 있다.
여기서 꿀팁! 이 테라스의 포인트!
여기서 내려다 보면 신주쿠의 거리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다!
지금부터는 신주쿠 밤 문화의 중심지 가부키초 탐험을 한 번 해보자.
가부키초 는 말 그대로 유흥가다. 아니 유흥가라기보단 환락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거리를 차지하는 오가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소위 말하는 ‘삐끼’일 정도로 유흥업소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그런 삐끼들 중간 중간에 무서운 형님들의 모습도 섞여 있어 괜히 여행객인척 어설퍼 보이면 큰일날 듯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이 바로 가부키초다.
솔직히 나도 무서워 보이는 젊은 형 (?)들 때문에 살짝 쫄아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폐를 끼치진 않았다.
이 곳 삐끼가 한국의 삐끼와 다른 점은 우선 당당하다.
화려한 머리를 하고-흡사 ‘비주얼 락’을 하는 예술가들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다니며 호객 행위를 한다. 우리처럼 몰래 다가 와서 유혹하거나 아저씨 점퍼를 입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리지어 다닌다는 특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혼자나 둘이 다니기보다는 꼭 여럿이 몰려 있으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일을 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잘못했다간 아까 말한 무서운 형님들이 뭐라고 할까 봐 포기했다.
외국에서 객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서울로 치면 유흥 정도가 심한 종로통이라 술 한 잔 하러 오고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사이에 자리 잡은 킹콩이 매달려 있는 술집과 요즘 서울에도 한 때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는 여성 전용 클럽. 꽃 미남들 사진을 크게 걸어 놓고 여성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
위 사진은 가부키초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나 할까, 중심가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면 이렇게 조용하고 아담해 보이는 예쁜 거리가 나온다.
지금부터는 가부키초 거리를 간단하게나마 사진으로 살펴 볼까 한다.
가부키초 거리의 이모저모.
24시간 열려있다는 맥도날드도, 유흥가에서 빠질 수 없는 가라오케도, 동경 어딜 가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빠친코와 라면가게까지.
사실 간판만 한글로 바꾸면 서울이라고 해도 무색할만큼 종로와 닮은 모습.
아래 사진은 가부키초 앞, 신주쿠 중심 거리의 야경 모습이다.
수 많은 사람들과 화려한 야경이 매력적이다.
일본 식당 이용 Tip!!
일본 식당은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그래서 식당 내부도 벽을 바라보고 먹을 수 있는 바 (Bar) 형태가 꼭 갖춰져 있다.
실제로 신주쿠에서 점심 먹을 때는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왜 그리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은지 놀라웠다.
따라서 식당 안을 두리번거린다든지 큰 소리로 떠든다든지 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가 되니 주의하길 바란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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