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재건축 최초로 부도 상황에서 경매가 진행 중인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임시 조합장 김은산) 이 경매 위기 해결을 위한 성공적인 발의자 임시총회를 개최했고 조합원 절대다수의 일방적인 지지로 인해 경매 해결의 청신호가 들어왔다.
진주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월 03일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예식장에서 총 7가지 안건을 두고 발의자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5월경 조합측이 조합원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추진했던 임시총회가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신청한 총회 금지 가처분 결과 총회의 주최권자가 없다는 이유로 중지된 임시총회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임시 조합장으로 김은산 변호사가 부임하면서 조합원들의 건의를 받아 김 조합장이 법률적 검토를 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
이번 임시총회 역시 순탄하게 개최된 것은 아니다.
임시총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비대위 측은 대형 로펌을 동원해 또다시 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 상황에서 조합측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로펌과의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은산 임시 조합장이 본인이 변호사인데 조합의 비용을 아끼자는 명목으로 직접 소송에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비대위가 법원을 사실상 습격, 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했다.
당시 법원에 참석한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비대위 측이 법정에서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하며 강제로 발언권을 확보하고 확인되지 않는 인신공격과 유언비어를 주장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심리 이후 엘리베이터를 향하는 김 조합장의 옷을 잡고 욕설과 폭언을 하며 위협했고 이에 법원 경위가 제지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며 법원 밖에서 미리 대기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김 조합장을 비대위가 추격하다 넘어져 119가 출동하는 등 정당한 항의와 논리적인 설득이 아닌 뗏법과 테러의 현장이었다.
어렵게 진행된 임시총회는 다소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었지만 조합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김은산 임시 조합장을 중심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외부선관위 구성을 비롯한 선거 규정 변경을 위한 1호, 2호 안건을 제외한 경매 해결을 위한 금융사 선정을 위한 기본 조건을 비롯해 시공사 해지 안건 등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결됐다.
시공사 해지의 경우 총투표 인원 821표 중 기권 5표를 제외한 816표의 찬성을 받아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공사 해지에 동의했다.
투표 결과는 경매 위기가 시급한 상황에서 경기도와 남양주시청의 권고사항인 외부선관위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실제 외부선관위를 구성하면 약 3개월가량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과 이에 따른 금융 비용 지출이 부담스러운 것과 시공사인 서희건설의 경매 문제 해결을 위한 미온적인 태도가 문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희건설의 경우 지난 1월경 진주아파트 비대위가 주최한 유튜브 간담회에서 서희건설 담당 직원이 “부채 해결은 조합원 스스로가 해야 할 문제”이며 “계약서에 존재하지 않는 조항을 이유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라고 발언한 것이 두고두고 회자되며 조합원들의 원성을 불러온 것이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손꼽혔다.
실제 총회가 열리기 이틀 전인 11월 1일 법원은 진주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대한 경매를 개시함으로 경매 진행에 대한 시간적 부담감과 한 달 금융이 자가 약 16억 원대에 이르고 있어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 김 조합장의 의지는 조합의 빠른 정상화와 정식 조합장 선임을 위한 빠른 행보를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총회 당시 “모든 조합원이 비난할 줄 알았는데 환영해 주시니 감사하다”라며 “조합의 경매를 막고 새로운 조합장을 선임하는 데 법적인 절차상 하자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진주아파트 발의자 임시총회의 성공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매 해결을 위한 가장 큰 매듭을 풀었다”라고 평가했고 도급 순위 10원권의 시공사인 A사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됐던 조합원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총회였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경매 해결과 착공까지 넘어야 할 허들이 많은 만큼 조합원의 단결이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총회는 역대 어느 총회보다 평화로운 총회였고 이러한 총회는 김은산 임시 조합장의 리더쉽과 결단이 빛나는 총회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넘어야 할 허들은 존재하지만, 조합원들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경매 문제 해결과 빠른 착공이 가능할 것이다’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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