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인 ‘진형구’, ‘진은정’ 등 한 대표의 장인과 아내, 모친과 딸 명의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저격하는 글 수백 건이 올려져 있으며, 지난 5일부터 누군가에 의해 이 게시물들이 삭제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실명인증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당원만 글을 쓰게 되어 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동훈의 동명이인이 8명”이라고 했고,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에 수사하겠다”는 취지를 해명을 밝혔다. 하지만 주진우 위원장 등은 무엇이 허위사실 유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즉 가족의 이름 역시 동명이인인지에 대한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편집자)
지난 당대표 경선 때 당원 게시판에 그렇게 난리를 친 거야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일이다. 당원 게시판이 실명 작성이고 당연히 거기에 한동훈 8명이 각자 다른 한동훈이라면 국힘이 그거 파악해서 공개하는데 이렇게 미적거릴 수 있나. 하다 못해 그 8명의 주민번호 끝자리 두 자리만 보여주면 되는 일 아닌가.
이런 사건은 일어날 수 있다. 문제는 대처를 잘해야 한다는 거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8명이 동명이인’이라고 하고 한 대표는 쓴 글이 없다고 했는데, 만일 한대표 ID가 맞다면 주진우는 의원직 사퇴할 생각 있나? 의원직을 걸 수 있냐 말이다.
한동훈 가족 명의 글들도 그런 식으로 대통령과 김건희를 비하하고 다른 후보들을 욕설로 도배를 했는데,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가족들이니 그럴 수 있다. 그러면 쿨하게 ‘잘못됐다. 죄송하다’ 사과하면 되는 문제다.
한동훈이 직접 썼겠나. 가족 중에 누가 한동훈에게 ID와 비번 받아서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겠지. 용산이 그 정도도 이해 못 하고 문제를 삼겠나. 그런 걸 호도하고 거짓말하면 주진우 의원은 크게 잘못하는 것이다.
본인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도 사실이 아니라고 국회에서 주장하지 않았나. 그냥 지금이라도 쿨하게 사과하고 정리해라. 해프닝성의 스캔들인 거다. 추문은 추문으로 끝내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자꾸 거짓말 보태다가 막장에 이르면 팩트와 증거 조작까지 하고 싶은 유혹에 부딪힌다. 만일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면 그땐 한동훈은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거다.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왜 있을 수 있는 스캔들을 법적 문제로 키우고 있나. 이재명 수사도 혹시 그런 식으로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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