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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제재 앞둔 구글…유럽·남미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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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싱가포르 유튜브 파트/사진=이정현 기자
구글 싱가포르 유튜브 파트/사진=이정현 기자

구글이 이르면 12월 초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구글은 미국 등 전 세계 일부 국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뮤직, 구글 플레이 뮤직 등에서 기존 가격 할인이 종료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과 남아메리카의 일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들은 최근 구글 측으로부터 기존 가격을 3개월 더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구글은 메시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가격과 유튜브 뮤직 독립형 요금제 모두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최고 구독료는 36.99유로(약 5만5500원)다.

불가리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에스토니아, 스페인, 핀란드, 그리스, 과테말라, 온두라스, 쿠웨이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라트비아, 터키, 포르투갈 등 주로 남미 국가 사용자들이 이런 알림을 받았다. 한국 사용자들은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서는 구글이 한국에서의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논란으로 이런 가격 인상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구글은 국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가 ‘끼워팔기’라며 반발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 구글코리아 측에 심사보고서를 전달한 상태다.

구글은 유럽 지역에서는 국내와 달리 대부분 국가에서 유튜브 뮤직 독립형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지 않아도 유튜브 뮤직만 별도로 구독할 수 있는 요금제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요금을 자주 할인해 줘 유튜브 뮤직 독립형 요금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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