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데이터독(DDOG)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데이터독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고, Non-GAAP EPS는 0.46달러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매출액과 EPS는 컨센서스를 각각 4%, 15% 상회했다. 3분기 조정 영업이익률 또한 25%로 기대치인 23% 보다 높았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26%로 상반기 대비 소폭 낮아진 점은 다소 아쉬웠다”며 “반면, 생성형 AI 고객들이 3분기 탑라인 성장에 약 4%를 기여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ARR이 10만달러 이상인 고객이 100곳 순증한 점도 눈에 띄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독의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조정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 또한 0.43달러로 기대치보다 높았다.
이동연 연구원은 “4분기 가이던스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으로 제시됐기 때문에 4분기 매출액 또한 3~4%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에도 핵심 지표인 NRR(Net Revenue Retention)이 110% 중반대가 유지됐고,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3분기 Billings 증가율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데이터독은 2026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기업들의 데이터독 서비스 사용량(수요)이 안정된 가운데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2개 이상의 멀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에서 AI 서비스가 기여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2분기에 ARR의 6% 이상이 생성형 AI로부터 창출된 점도 고무적”이라며 데이터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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