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수능일을 두고 “한국에 침묵이 내려앉는 날”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도로에는 경적이 울리지 않습니다. 공사장, 행사장 등 소음이 심한 곳들은 최대한 소리를 줄입니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조차 이착륙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수능을 위해 온 나라가 침묵합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수능이라는 두 글자가 가지는 무게는 매우 무겁습니다.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수능은 무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문에 수험생뿐 아니라 그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들 또한 수능의 압박을 고스란히 느낍니다.
부모님들은 물심양면으로 자녀를 보살피고 돕는 한편, 교회나 절에 가서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이지만 부모님들 마음 한편에 “아이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험생인 자녀가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명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우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줍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자녀들과 함께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제 심호흡을 크게 세 번 하면서, 시험을 앞둔 자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이어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서 자녀가 환하게 웃을 때 몸에서 밝고 따뜻한 빛이 나오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이번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마음속으로 두 팔을 벌려 자녀를 안아주는 상상을 해도 좋습니다. 자녀에게 사랑을 보내면서 “○○야, 아무 걱정 하지 마. 너는 시험을 무사히 잘 치를 거야”라고 여러 차례 말해줍니다.
명상하는 중 갑자기 자녀가 시험을 잘 못 치르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불안감은 좋지 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불안감이 생기면 심호흡하면서 자녀가 빛이 나면서 웃는 모습을 그리며 마음을 다시 긍정적으로 바꿉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험생인 자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면 자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한겨레 유한울 아시웨이브 명상콘텐츠 기획자 / webmaster@huffingto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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