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애기가를 위한 바둑 대회인 ‘제25회 미추홀배 전국장애인바둑대회’가 10일 동구주민행복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바둑협회와 인천광역시장애인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미추홀배 전국장애인바둑대회는 1999년 박문여자고등학교에서 초대 대회를 개최한 것이 시초로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당시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종화 대회 추진위원장이 인천시치과의사회를 중심으로 지역 장애인 애기가들을 위해 대회를 후원한 것이 전국 대회로 성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남치형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유병호 프로기사(9단), 박영숙 밝은 미소 장애인 자활 자립센터 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으며,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현명덕 대한장애인바둑협회 회장은 “본 대회에 출전하며 성장한 김동한 선수가 지난해 항저우 패럴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미추홀배 전국장애인바둑대회는 국내 장애인 바둑대회의 시초이자 다른 대회의 본보기가 되는 중요한 대회”라며 “올해 인천시 지원이 끊기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인천시치과의사협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행히 대회를 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