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비(356860)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PCB(인쇄회로기판)를 납품하는 업체다. 동사는 전문 PCB 업체로서 적극적인 고성능 PCB 판매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기조의 일환으로 차세대 반도체인 CXL, EDSFF PCB 투자를 진행 중이다.
레거시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동사를 포함한 PCB 산업 전반이 강한 조정을 받아왔다. 따라서 동사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높은 단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믹스 개선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업황이 악화함에도 올해 ASP는 지난해 대비 8% 상승했다.
또한 동사는 반도체 검사장비 PCB 사업에 착수하면서 해외 공급망 강화 일환으로 2021년 베트남 공장 건설을 진행했다.
현재 공장 건설이 완료 단계이며 올해 내에 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다. 공급망 최전선에서 베트남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수익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어려운 업황을 타개하고 궁극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차세대 메모리인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이다. CXL은 AI 서버의 고메모리 수요에 맞출 수 있는 메모리 중심 컴퓨팅의 한 규격으로 HBM 이후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동사의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또한 메모리 선두 기업으로서 CXL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중이며 이러한 고객사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동사도 CXL PCB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CXL PCB 초도 양산 시작되었으며, CXL 관련 제품이 기존 DRAM PCB 단가의 2배로 알려져 이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동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과점하는 eSSD(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PCB 업체로 알려져 있다. eSSD는 현재 업황이 좋지 못한 다른 레거시 반도체와 달리 글로벌 IT 기업의 지속된 서버 투자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Seller’s Market이다. 이러한 eSSD 수혜와 동사가 대응하는 차세대 eSSD 규격인 EDSFF의 PCB도 동사의 외형 성장에 호재이다.
/장현준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hjjang62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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