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잘 안 먹잖아” 남자 손님에만 깍두기…중국집 황당 차별

먹방 유튜버가 군산 소재 유명 중국집을 방문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숙희 YunSuki 혼술하는여자’에는 유튜버 윤숙희가 1박 2일 군산 여행을 떠난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윤숙희는 “군산에 왔으니 짬뽕을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인기 많은 중국집으로 향했다.

해당 식당에서 삼선짬뽕을 먹던 윤숙희는 본인만 밑반찬 깍두기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숙희는 “다른 손님들은 단무지랑 깍두기가 같이 나왔다. 근데 나는 딸랑 단무지 하나 받았다”면서 “여자 혼자 왔다고 깍두기 안 준 건 아니겠지”라고 했다.

실제로 윤숙희 테이블에는 밑반찬으로 단무지만 나와 있었고, 다른 남성들 테이블에는 단무지와 깍두기가 함께 놓여 있었다.

결국 윤숙희는 직원에게 “근데 왜 저는 깍두기 안 주시냐”고 항의했고 직원은 “여자분들은 보통 (깍두기를) 안 드시더라. 드리려면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숙희는 “아니 다 먹었다. 괜찮다”고 거절했다. 이미 짬뽕을 거의 다 먹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윤숙희는 “여자라고 깍두기를 안 먹는 게 어디 있느냐. 깍두기로 그렇게 남녀 차별하는 거냐. 애초부터 깍두기 먹을 거냐고 물어봐 줬으면 이런 일 없었다. 깍두기로 사람 서럽게 하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식사를 마친 윤숙희가 계산을 하자 직원은 “얘기하지 그랬냐. 여자분들은 거의 깍두기 잘 안 드시더라”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윤숙희는 “먼저 줬으면 안 먹는다고 얘기하는 경우는 있어도, 여자라고 안 주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지적했고 직원은 “죄송하다. 보통 그래서 안 드린 거다. 필요하면 얘기하셨으면 드렸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윤숙희는 해당 영상에 ‘이 중국집에 깍두기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지금 내가 말을 안 해서 안 줬다는 거 아니냐. 깍두기 때문에 서러운 건 또 처음’이라는 자막을 띄우며 속상해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장사를 너무 못하네”, “이젠 음식으로 남녀 차별하냐”, “직원은 마지막까지 속님 탓으로 돌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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