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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속 조치… ‘쇄신’ 불씨 당긴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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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쇄신의 불씨를 당기는 모습이다.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을 비롯해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을 가동하는 등 전날(7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쇄신안을 시행하면서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여론의 분위기가 냉랭한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8일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외교 관례상 또 어떤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활동을) 중단해 왔다”며 “앞으로 이런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향후 순방 역시 이러한 원칙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모든 순방 일정에 동행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외교 행사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비단 해외 순방뿐만 아니라 김 여사의 국내 활동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싫다고 하시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만큼, 이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연말까지는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서둘러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며 자리에 일어나 허리를 굽혔지만, 정치권에서는 ‘구체적 내용이 빠진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새어 나왔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미흡한 사과’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자회견의 효과도 반감이 됐다. 지지율의 반등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퍼센트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중단을 비롯해 제2부속실을 본격 가동하는 등 대통령실은 여사 리스크 관리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 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중단을 비롯해 제2부속실을 본격 가동하는 등 대통령실은 여사 리스크 관리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 뉴시스

◇ 대통령실 “변화 통해 국민 신임 얻도록 노력”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중단을 포함해 본격적인 ‘여사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 모습이다.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도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을 제2부속실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히며 조만간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사무실은 별도의 집무실은 두지 않고 접견실과 직원들의 업무 공간만 두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청와대 시절의 3분의 1정도 규모로 업무의 범위도 줄어든다.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논란이 ‘개인적 연락’에서 시작된 것인 만큼 대통령 부부는 휴대전화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종의 ‘여론 수렴’의 창구로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왔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과거의 소통방식을 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휴대전화 교체는 외부와 불필요한 연락을 줄이고 공식적인 소통 라인을 활용하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생각이다. 

인적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인적 쇄신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은 물론 내각까지도 포함한 대대적 인적 쇄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점에 대해선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쇄신 작업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어제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기본적으로 갖고 한 것”이라며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이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통해서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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