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페스타 갤러리를 지나면 역시 다양한 패션 상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삼청동이나 압구정 뒷골목 같은 느낌을 준다.
위 사진은, 아주 예쁜 유기농 피자 가게와 가게의 상징인 강아지 인형. 입구에 세워져 있는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 발길을 붙잡아둔다.
하라주쿠 도리 뒷골목 어느 주택 풍경.
2층으로 된 주택의 외관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2층 난관을 장식한 다양한 화분과 전등이 주택 전체를 더 멋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이 곳은 뭐 하는 곳일까.
바로 미장원, 영어로는 헤어 샾.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건물에 들어선 미장원. 원장님의 아이디어가 상당히 독특한 듯.
캣 스트리트에서 만난 어느 재미난 옷 가게 앞.
쓰러진 듯 급격하게 졸고 있는 푸우와, 낮잠을 즐기고 있는 핑크팬더, 그리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 외계인까지. 시선을 끌지 않을 수 없는 모습. 가게 주인이 누군지 궁금하다.
캣 스트리트의 대표 명물 ‘캔디 스트리퍼’와 ‘Junk Yard’. 건물 외관부터 디스플레이 된 옷들까지 캣 스트리트의 명물답다.
다양한 모자를 만나볼 수 있는 모자 전문점, ‘polcadot’. 일본은 이처럼 전문점이 많다.
중고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 ‘SHIPS JET BLUE’. 국내로 치면 빈폴 정도의 가격대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이렇게 캣 스트리트를 걸쳐 나오니 다시 키디랜드가 있는 오모데산토와 만나게 되었다.
이쯤이면 우리는 배가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뭘 먹든지 끼니를 먼저 해결해야 할 듯 한데 무엇을 한 번 먹어볼까.
그래 이번엔 제대로 된 라면을 한 번 먹어보자.
키디랜드 옆 골목 중 초입에는 ‘광면 (光麵)’이라는 이름의 라면집이 있다.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기다리는 대기석도 있고 종업원이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기도 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 듯하다.
역시나 키디랜드 바로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하얀색 간판으로 된 제법 큰 라면 집 ‘山頭火’가 있다.
가격이 750엔 정도부터 있으니 예산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데, 최근 일본 관광객이 하도 많아져서 비싸졌을 듯도 하다.
참고로 주먹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맛은 괜찮은데 약간 짠 듯한 느낌도 있다.
라면집 바로 옆에 있는 만두집, ‘하라주쿠 교자’.
낮에는 별로 사람이 없더니 밤이 되니까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 알고 보니 하라주쿠에서 꼭 맛을 봐야 한다는 곳이던데, 저녁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하라주쿠 교자’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나타나는 서양식 식당 ‘Granma’s GEORGES’.
파스타 같은 것을 파는 곳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착한 것이 라면 한 그릇 값하고 비슷하다. 쉽게 말하면 이 나라는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허세’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다고 할까.
‘Granma’s GEORGES’ 대각선에 위치한 독특한 미용실. 알록달록 예쁜 건물에 빨간 우체통까지 이색적이다.
앞서 본 캣 스트리트의 미용실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독특한 미용실.
독특한 느낌의 옷가게 ‘ASH & DIAMONDS’.
언뜻 보면 ‘특수 직업 누나’들을 위한 옷가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또 전시된 쇼 윈도우의 마네킹을 보면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정체가 모호한, 하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옷가게.
이제부터는 밤에 본 메이지 도리의 또 다른 여러 가지 모습들을 소개해 본다.
지오다노 같은 느낌의 브랜드 J Collection과 TOTO.
중저가 티셔츠 브랜드인 ‘graniph’에는 다양한 티셔츠를 판매 중인데, 일반적인 티셔츠 가격으로는 조금 비싸지만 전반적인 물가를 고려한다면 괜찮은 가격의 티셔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메이지 도리를 전체적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저 멀리 하라주쿠의 대표 사거리를 상징하는 ‘라포레’가 보인다.
메이지 도리 뒷골목에서 만난 누나들을 위한 옷과 속옷들을 파는 독특한 가게, ‘Bad Little Boo’. 이 가게를 보는 순간 ‘역시 일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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