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만석부두에 KTX 정차역 신설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발 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잇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 활용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동구 만석부두에 KTX 역사 설치 여부가 내부 평가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발 KTX를 인천공항과 잇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사업성 등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과정에 신규 역사 신설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천 동구에 KTX 신규 역사 설치도 방안 중 하나”라며 “만석부두역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천발KTX는 경기도 화성시 어천역에서 인천 송도역을 잇게 된다. 시는 여기에 제2공항철도를 신설해 인천발KTX와 인천공항을 잇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 사업이 담길 수 있게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지난 7일 시와 더불어민주당 시당과의 당정협의회 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장인 맹성규(남동구 갑) 국회의원에 정부 설득을 요청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걔획은 내년 하반기 확정·고시된다.
인천발KTX의 인천공항 연장 사업은 1조6605억원을 들여 수인선 인천역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공항철도 16.6㎞를 잇는 것으로 정거장 2곳이 신설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월 시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 재기획 용역 공동추진을 협약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은 총 사업비 1억9900만원으로 지난 4월 준공됐다.
인천발KTX가 인천공항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잇는 제2공항철도가 필수지만, 2차 국가철도망계획 포함 뒤 사업성이 낮아 지금껏 현실화되지 못했다.
민선7기 박남춘 전 시장 때 인천공항공사는 제2공항철도 용역을 했지만 사업성(B/C)이 0.76으로 낮았다.
한편 인천발KTX 건설은 10월 현재 공정률 42%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인천발KTX의 개통 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늦춰졌다고 발표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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