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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 말고..!” 윤석열 대통령 회견 본 한동훈 대표 반응: 보수평론가 증언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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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논란 등과 관련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이 끝난 당일, 여권 핵심 인물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더라’는 여러 말이 나왔다.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는 게 공통된 얘기였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뉴스1

먼저 한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 기대에 못 미친 것에 한 대표가 실망했다’ ‘한 대표가 최대한 늦게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말을 몇몇 언론에 전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서 기대했던 말을 듣지 못해 다음 수순을 어떻게 할지 심사숙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또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가 벙찌더라’며 ‘혹시 했는데 역시나로 끝나 한 대표가 충격을 받았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여권 내부 사정에 밝은 보수평론가 장성철씨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담화를 다 듣지 않고 중간에 대표 방을 나갔다더라”며 “결국 한 대표가 (김건희 특검)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 대표 “특별감찰관 추진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뉴스1

한편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쇄신, 김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며,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도입한 제도다. 특별검사와 같이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고 대통령의 친인척 및 축근들와 대통령비서관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것이 취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이후 사실상 사문화가 됐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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