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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자국 중심주의‘ 뚜렷…“트럼프 2기 구성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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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이 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질서 변화 현안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이 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질서 변화 현안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를 두고 미국 내에 ‘자국 중심’‧‘백인 중심’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당선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2기 트럼프를 맞이할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은 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질서 변화 현안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원인을 짚으며 향후 정세변화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중앙대학교 이혜정 교수는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시대의 세 번째 대선이자 정치적인 내전”이라고 규정하며 “트럼프의 의제에 대해 보통 ‘미국 우선주의’라고 설명하는데 여기에는 경제적 민족주의와 대규모 군사 개입 반대, 백인 우선주의 등과 함께 글로벌리즘을 추구하는 미국의 엘리트들에 대한 반대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백인‧남성‧기독교로 상징되는 ‘잊혀져가던 미국’의 귀환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오바마-바이든의 미국은 돌아오지 않는다. 자유민주주의의 미국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파 민중주의로 돌아선 미국과 어떻게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과반수를 달성했지만 상원에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막을 의석수는 확보하지 못해 정당구도는 분점된 상황으로 진단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의 주요 정치인들에 대해 “샌더슨은 미국의 ‘이상’, 바이든은 미국의 ‘현실’이라면 트럼프는 미국의 ‘속내’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대해서는 “‘칵테일레프트’, 우리나라의 ’강남좌파‘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라며 “해리스는 부통령 시절, 불법이민에 관한 역할을 넘겨 받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국 우선주의는 ’백인 우선주의‘와 ’트럼프 우선주의‘를 설명하지 않으면 실상을 알 수 없다”라며 백인 우선주의와 트럼프 우선주의를 통해 미국의 민주주의가 쇠퇴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1기는 네오콘과 함께 했는데 2기는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이 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질서 변화 현안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이 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질서 변화 현안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바이든에서 트럼프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우리나라의 대미전략도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향후 미국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임원혁 교수는 “트럼프 당선을 맞아 가져야할 기본자세는 거래라는 관점에서 상대해야 된다”면서 “트럼프는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그 점을 고려해서 유연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 역시 “2기 행정부에서 트럼프와 생각이 일치하는 실무 전문가가 대외정책을 맡는다면 한반도문제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구성을 주목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트럼프 당선을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하는데 위기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리가 부담해야 될 비용은 늘어나는데 북미간 직거래를 할 이유도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국 정부가 올바른 대한반도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최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시간 안에 공화당 내 매파를 설득하는 것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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