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버텍스(VERX)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버텍스는 3분기 매출액이 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3340만 달러로 46% 늘어 컨세서스를 각각 웃돌았다. 조정 EPS 또한 0.16달러로 기대치인 0.14달러보다 높았다는 평가다. 구독과 클라우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1%, 30%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지표인 ARR(연간반복매출)이 19% 증가한 점도 고무적”이라며 “2분기에 110%로 낮아졌던 NRR(Net Revenue Retention)이 3분기에 다시 111%로 높아진 점도 눈에 띄었다”고 판단했다.
버텍스가 ecosio와 Systax를 인수한 효과를 제외한 organic ARR 또한 3분기에 16%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버텍스의 세무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는 의미”라며 “이는 버텍스가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버텍스는 e-invoicing 및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업체 ecosio 인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수가 완료된 9월 4일 이후 버텍스는 이미 독일에서 e-invoicing 계약을 따내는 등 ecosio의 서비스 활용을 늘리고 있다. Ecosio의 2025년 매출액은 1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성장이 예상된다.
이동연 연구원은 “e-invoicing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은 2025년부터 점차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무 솔루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10% 중반대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수익성 개선도 지속된다는 점을 근거로 버텍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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