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혹평하며 대국민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다”며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 말씀이 많았다”며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운영 기조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언급하며 “외교 정책의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역사상 최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며 “당시 국민 기대가 컸던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도 한반도 동북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교 정책 기조의 전환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이 이념, 진영 외교만 외치는 사이 미국과 일본 수장이 바뀌었다”며 “세계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무한 경쟁 시대로 들어섰다. 모호한 가치 외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킬 국익 우선 실용 외교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입법과 정책 통해 당면한 경제 안보 위기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대국민 담화를 가리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였다고 했다. 그는 “고개는 숙였는데 왜 고개 숙였는지 미스터리로 남는 140분이었다”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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