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투데이신문(이하 본보)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통합 부문과 디지털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본보 박효령‧왕보경 기자는 ‘남녀편견지사’ 보도로 기자 통합 부문 우수상을 탔으며 본보 최주원 기자는 ‘新테크노크라시’ 보도로 기자 디지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은 7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 인터넷신문인의 밤을 열고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매체 부문에서 4개 매체가, 기자 부문에서는 12편의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신협 이의춘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올해 인터넷신문은 가짜뉴스 논란, 주요 포털의 입점 심사 무기한 지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 어려움에 직면했다”라며 “역경을 타개하려는 불굴의 의지와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어두운 구름을 벗어나 맑은 하늘을 맞이하는 운외창천(雲外蒼天)의 희망찬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에서는 본보 박효령‧왕보경 기자는 ‘남녀편견지사’ 기획보도로 기자 부문 중 통합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해당 기획보도는 특정 성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직업에 도전한 이들이 겪은 사회적 편견을 조명한 기사다.
박 기자는 “이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진군 종사자와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과 통합을 향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기자는 “선뜻 말하기 어려운 주제에도 취재에 응해준 모든 취재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왕 기자는 “양성평등에 대한 논의조차 어려운 지금, 성평등을 주제로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사회에 보탬이 되고 의미있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본보 최주원 기자는 ‘新테크노크라시’ 기획보도로 기자 부문 중 티지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해당 기획보도는 디지털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 삶에 기술 발전이 미치는 영향을 심층 탐구했으며 권력 집중의 윤리적 딜레마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데이터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최 기자는 “현재의 기술 트렌드는 위험성보다 편리함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술 트렌드를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편리한지, 그 이면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취재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과학과 기술은 항상 윤리적 논쟁과 함께 성장해왔다. 기술과 윤리의 논쟁이 믿음의 영역이나 정치의 영역으로 가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기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에서는 시사위크(매체 부분)와 뉴스핌 김범주 기자팀(기자 부문)이 대상을 수상했다. 시사위크는 언론윤리강령과 언어윤리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출처 표기제와 기사 수정 이력제를 도입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뉴스핌 김범주 기자팀(오영상, 정성훈, 이동훈, 송현도, 지혜진, 신도경, 신정인, 김상현, 김가희)은 ‘청년을 꿈꾸게 하자’ 기획 보도로 우리나라의 청년 문제를 심층 조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 부문 우수상은 제도 부문에서 일요신문, 운영 부문에서 뉴스펭귄과 MS투데이가 수상했다. 기자 부문 우수상은 ▲인권 부문은 EBN(신주식, 조재범, 이승연, 이병우), 더스쿠프(홍승주), 비즈워치(윤도진, 노명현, 김희정, 이경남, 강지수), 시사위크(김두완, 권정두, 연미선, 이주희) ▲진실 부문은 MS투데이(권소담, 박지영, 오현경), 대한경제(문수아), 더스쿠프(김정덕, 강서구, 이지원, 이혁기, 최아름, 홍승주), 파이낸셜투데이(신수정) ▲통합 부문은 본보(박효령, 왕보경), 시사저널e(송주영, 엄민우, 최성근, 이승용, 김은실) ▲디지털 부문은 본보(최주원)가 수상했다.
언론윤리대상 심사위원장인 글로벌경제신문 최종천 대표는 “올해 출품된 작품 수는 예년보다 더소 적었지만 작품 수준이 높아 더 어렵고 까다로웠다”면서 “인터넷신문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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