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박물관을 떠올리게 하는 미술관이 인천 영종도에 생겨 화제다. 고흐, 르누아르, 모네, 세잔, 클림트, 드가 등 잘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전시하고 있어서다.
영종 을왕동에 ‘영종미술관'(사진)이 개관한건 지난 6월이다. 신진철 대표는 카페와 함께 옆 부지에 미술관을 조성했다.
주로 인상주의 미술의 복제품이며 빈센트 반 고흐와 폴 세잔,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 작가들 전시관을 각자 건물에 따로 뒀다.
100호에서 300호짜리 대형 작품을 포함해 해당 화가들의 유명작은 모두 볼 수 있다. 레플리카이긴 하지만 작품 금액에 총 2억 원 넘게 투입했을 정도다.
미술관 전체를 무료로 개방한 신진철 대표는 원래 북한미술품 수집가다. 사실적인 묘사와 직관적 표현에 매력을 느끼고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약 80점을 모았다.
정창모, 선우영 등 대표 작가의 작품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두루 갖고 있다.
애초 그는 이 작품들 갤러리를 열려고 했으나 때에 따라 변동하는 남북관계에 부담을 느끼고 인상파 작가 전시관으로 선회했다.
대신 북한 미술품은 주말을 활용해 야외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신진철 대표는 “문화예술 시설이나 그림 전시장이 많지 않은 영종도인지라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미술관을 연다”며 “커피 마시며 문화생활도 만끽할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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