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강등과 잔류의 갈림길에 선 인천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마지막 반등 기회를 노린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다.
인천은 지난 2일 36라운드 11위 전북과 원정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거두면서 8승 12무 16패 승점 36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앞으로 남은 파이널 라운드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잔류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일 인천이 대전에 패하고 같은 날 치러지는 전북과 대구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면 2부 강등이 확정된다. 반대로 인천이 대전을 잡으면 38라운드 최종전 결과까지 나와야 2부 강등 팀이 가려진다.
인천으로서는 무조건 대전을 잡고 2주간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치러지는 대구와 최종전에서 끝장 승부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번 대전전에 기대 하는 건 그간 통산전적에서 인천이 25승 6무 7패로 크게 앞선다는 점이다. 최근 5경기로 봐도 인천이 4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 전북전에서 사실상 승부수를 던지지 않은 최영근 감독도 이 같은 대전과 상성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인데다 지난 8월 27라운드 인천과 마지막 경기에선 2대 1로 이겼다.
대전 또한 이번 경기에서 9위를 확정 짓기 위해 전력을 다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경기는 양 팀 팬들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기준 총 8925매가 예매된 가운데 원정석도 만석(총좌석 2120석)에 가까운 2050매가 예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천은 이번 대전전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마지막 1부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지난 8월 24일 전북전(1만5422명)을 뛰어넘는 관중이 들어찰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영근 감독은 “이번 대전전에 모든 승부를 던져 올인(All-In)하겠다.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대전전 승리를 다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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