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자동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 사고가 총 3만 1792건으로 연평균 6358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통행량 감소 여파로 졸음운전이 2021년 5386건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7279건까지 늘어 2년 만에 35.4% 증가했다.
특히 낮아진 기온 탓에 히터 사용이 늘어나며 11월 평균 614.6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도 45.1% 증가했다.
40세 이상 운전자가 사고의 64.8%를 차지했으며 2019년 대비 작년에 39% 증가했다. 반면 39세 이하 운전자는 작년 1951건으로 2019년 대비 6.9%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장착 의무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DMS는 운전자가 눈을 감는 것을 인식해 계기판 모니터에 수면 표시를 띄우고 음성으로 경고한다.
최관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운전 전날 충분한 수면과 휴식, 졸음쉼터 활용 등 운전자의 노력과 더불어 차량 안전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적 보완과 조화를 이룰 때 졸음운전 사고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임실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나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40분쯤 전북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고속도로 89.7㎞ 지점에서 4.5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승용차가 앞에 있던 차량 운반용 화물차와도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0대)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4.5t 화물차 운전자 B(50대) 씨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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