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임기 반환점에 허리 숙여 사과한 尹..국정동력 올리기엔 역부족

전자신문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였다. 윤 대통령의 사과는 취임이후 처음이다.

다만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명태균씨 논란 등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임기 후반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 그런데 제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잘못한 게 있으면 딱 집어서 이부분은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해 주시면 사과를 드리지만, (지금은)워낙 많은 이야기가 있고 사실과 다른 것도 많다”면서 “이 자리에서 팩트를 가지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다 맞습니다’라고 할 수도 없다”고 항변했다.

명씨와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것에 대해선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 당선된 이후 축하 전화를 받고 선거 초입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었기에 수고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자신과 김 여사가 사적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했다. 저 자신부터 못 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근본으로 들어가면 저에게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매사에 더 신중하게 처신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한테 걱정을 끼쳐드린 것은 무조건 잘못”이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임기 동안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AI, 첨단 바이오, 퀀텀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육성해서 정책 지원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내실을 기하겠다.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도 계속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민생의 변화에 따른 혜택을 체감할 수 있게 실질적 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책적인 이야기보단 (대통령 자신의) 주변 의혹에 대해 주관적 해명에 집중했다. 국민이 이를 납득할지는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실이 이번 기자회견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부승찬 "독립운동 역사 계승해야"…국군조직법 개정 공청회
  • 남양주시, 해참·바람근린공원 리모델링 완료 새 단장
  • 육군 36사단, 北 쓰레기 풍선 낙하 가정 지상 협동 훈련
  •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의혹'을 쿨하게(?) 1단어로 요약했고, 순간 머리가 지끈거린다
  • [무안군 소식] 무안군, 초당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수탁 업무협약 外
  •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방안 나왔지만...‘부실 대책’ 우려 여전

[뉴스] 공감 뉴스

  • 잠수함 기술강국 도약을 위한 민관군 협력 강화 / 방사청 제공
  • 한국문화정보원,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4' 성료
  • “다시 태어나도 야구선수하고 싶어" SSG랜더스 추신수, 그라운드와 작별인사
  • HD현대중공업 ‘LNG 냉열 활용 냉난방공조 시스템’ 개발
  • 변화·쇄신 나선 삼성전자, 핵심 전략과 향후 전망은
  • 中企 성장 지원 '민·관 M&A 협력 플랫폼' 구축…내년 가동 목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름다운 바다가 눈 앞에 있지만, 역시 식후경! 제주도 서귀포 맛집 BEST5
  • 화려한 플레이팅과 맛을 자랑하는 서울 중식 레스토랑 BEST5
  • 영원한 베스트 겨울간식! 쫀득, 달콤한 호떡 맛집 BEST5
  •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얼큰하게! 추어탕 맛집 BEST5
  • [인터뷰] 영화 ‘오후 네시’의 파격, 배우 공재경 “오랜 무명 딛고 이제 시작”
  • 강남역·잠실·부산 거리에서 만나는 존박의 새 앨범
  • ‘정년이’ 서혜랑, 악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 톰 크루즈 주연 ‘폭풍의 질주’, 34년 만에 속편 나온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넥스지 '난리나'...콘셉트 포토 공개 완료 '18일 컴백'

    연예 

  • 2
    ‘미스쓰리랑’ 시청률 3.6%…정서주, 김연자 울린 ‘어머니의 계절’

    연예 

  • 3
    ‘나혼산’ 안재현, “TV 시청 포기한다” 새로운 거실 인테리어 도전

    연예 

  • 4
    "한계없는 스펙트럼 증명"...배현성,물오른 연기력에 해외 러브콜 쇄도'여심 들썩'

    연예 

  • 5
    "맨유가 우승했다!"…맨유 팬들 '우승 선언', 아모림이 펩 격파하자 미친 반응→"4-1로 이겼으니 맨유 4관왕 이룰 것"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부승찬 "독립운동 역사 계승해야"…국군조직법 개정 공청회
  • 남양주시, 해참·바람근린공원 리모델링 완료 새 단장
  • 육군 36사단, 北 쓰레기 풍선 낙하 가정 지상 협동 훈련
  •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의혹'을 쿨하게(?) 1단어로 요약했고, 순간 머리가 지끈거린다
  • [무안군 소식] 무안군, 초당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수탁 업무협약 外
  •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방안 나왔지만...‘부실 대책’ 우려 여전

지금 뜨는 뉴스

  • 1
    “지금도 고민되네요” 류중일호 12명이 12이닝 무실점했는데…4명 중도하차? 세상에 이런 일이[MD고척]

    스포츠&nbsp

  • 2
    “비싼 자동차 1위” … 지드래곤이 타고 다니는 ‘재벌들의 드림카’

    차·테크&nbsp

  • 3
    '박준형♥' 김지혜, 60억 家서 행복↑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연예&nbsp

  • 4
    ‘페이스미’ 시청률 3.3%…이민기X한지현 본격 공조 시작하나

    연예&nbsp

  • 5
    람보르기니 급인데 “1억 이상 저렴하다”…이 車 정체는?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잠수함 기술강국 도약을 위한 민관군 협력 강화 / 방사청 제공
  • 한국문화정보원,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4' 성료
  • “다시 태어나도 야구선수하고 싶어" SSG랜더스 추신수, 그라운드와 작별인사
  • HD현대중공업 ‘LNG 냉열 활용 냉난방공조 시스템’ 개발
  • 변화·쇄신 나선 삼성전자, 핵심 전략과 향후 전망은
  • 中企 성장 지원 '민·관 M&A 협력 플랫폼' 구축…내년 가동 목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름다운 바다가 눈 앞에 있지만, 역시 식후경! 제주도 서귀포 맛집 BEST5
  • 화려한 플레이팅과 맛을 자랑하는 서울 중식 레스토랑 BEST5
  • 영원한 베스트 겨울간식! 쫀득, 달콤한 호떡 맛집 BEST5
  •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얼큰하게! 추어탕 맛집 BEST5
  • [인터뷰] 영화 ‘오후 네시’의 파격, 배우 공재경 “오랜 무명 딛고 이제 시작”
  • 강남역·잠실·부산 거리에서 만나는 존박의 새 앨범
  • ‘정년이’ 서혜랑, 악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 톰 크루즈 주연 ‘폭풍의 질주’, 34년 만에 속편 나온다

추천 뉴스

  • 1
    넥스지 '난리나'...콘셉트 포토 공개 완료 '18일 컴백'

    연예 

  • 2
    ‘미스쓰리랑’ 시청률 3.6%…정서주, 김연자 울린 ‘어머니의 계절’

    연예 

  • 3
    ‘나혼산’ 안재현, “TV 시청 포기한다” 새로운 거실 인테리어 도전

    연예 

  • 4
    "한계없는 스펙트럼 증명"...배현성,물오른 연기력에 해외 러브콜 쇄도'여심 들썩'

    연예 

  • 5
    "맨유가 우승했다!"…맨유 팬들 '우승 선언', 아모림이 펩 격파하자 미친 반응→"4-1로 이겼으니 맨유 4관왕 이룰 것"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지금도 고민되네요” 류중일호 12명이 12이닝 무실점했는데…4명 중도하차? 세상에 이런 일이[MD고척]

    스포츠 

  • 2
    “비싼 자동차 1위” … 지드래곤이 타고 다니는 ‘재벌들의 드림카’

    차·테크 

  • 3
    '박준형♥' 김지혜, 60억 家서 행복↑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연예 

  • 4
    ‘페이스미’ 시청률 3.3%…이민기X한지현 본격 공조 시작하나

    연예 

  • 5
    람보르기니 급인데 “1억 이상 저렴하다”…이 車 정체는?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