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이 좋지 않다는 리뷰를 쓴 손님에게 사장이 남긴 사과문이 눈길을 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 음식 버린 배민 리뷰, 사장님 답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다.
게시물에는 손님 A씨가 사장 B씨 가게에서 시켜 먹은 음식에 불만을 표출하는 리뷰글이 담겼다.
A씨는 “곱창, 닭발, 볶음밥 시켜서 먹었다. 양념 맛도 좋고 닭발도 좋고 한데 곱창은 누린내가 나서 못 먹겠다”면서 “닭발만 골라서 먹고 곱창은 다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그리고 미역국은 안 주는게 욕 안 먹는다”고 했다.
A씨는 먹다 남은 곱창을 비닐봉지에 버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함께 올렸다.
해당 리뷰를 본 B씨는 장문의 사과문을 작성했다.
B씨는 “먼저 맛있는 식사를 못 드신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리뷰를 보고 어제는 조금 생각이 깊어져 일찍 가게 문을 닫았다”며 “냄새가 난다는 글에 다시 구워서 집사람과 먹어봤다. 아침마다 아내가 새로 끓이는 미역국도 먹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잡내 안 나고 불향 좋다는 손님들 글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50대 후반에 직장 퇴직하고 집사람이랑 사활을 걸고 하는 가게다. 그래서 더 열심히 조리해서 보내드리는데 마음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B씨는 특히 A씨가 음식을 버리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오픈한 지 3개월째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었지만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사진을 보니 마음이 무너져 죽을 만큼 힘들었다”며 “손님도 얼마나화가 났으면 쓰레기로 버리는 사진을 올렸을까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찢기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다시 다잡고 우리 손님들이랑 가족들 손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보겠다.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정도 마인드면 성공하실 듯. 우리 동네면 무조건 시켜 먹어보고 싶다”, “진정성 있는 사장님 리뷰 댓글인데 뭔가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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