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가 된다. 지난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린 축전이 화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한미동맹이 모든 분야에서 상생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있는 지도자”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을 상호호혜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의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안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친구’라 표현하며 친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친구라고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 또 한국과의 깊은 우정과 협력에 대해 감사드립니다”다며 현장에서 자신이 사용한 만년필을 문 전 대통령에게 즉흥적으로 선물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입니다.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이에 문 전 대통령의 축전과 비교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은 비교적 짧고 성의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오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 문제와 개각 쇄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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