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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억’…재계 ‘출산장려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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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출산·육아 관련 다양한 지원 제도를 도입하며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축하금·자녀양육비·유급휴가 등 혜택을 확대해 소비 위축 및 노동 인구 감소에 따른 시장 축소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2023 인구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합계출산율은 0.65명이다.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인구 수 역시 4년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정재룡 LX하우시스 선임 부부와 네 쌍둥이 / LX그룹
정재룡 LX하우시스 선임 부부와 네 쌍둥이 / LX그룹

최근 재계에서 펼친 출산 장려책 중 눈에 띄는 곳은 LX홀딩스다. 구본준 LX 회장은 최근 네 쌍둥이를 얻은 정재룡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36)과 배우자 가미소 씨(33)에게 출산 격려금 1억원을 선물했다. 

정 선임 부부는 네 쌍둥이인 서하(아들), 시하(딸), 도하(아들), 율하(딸)를 9월 13일 출산했다.

구 회장은 축하 메시지에서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평소 저출산 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저출산 극복 방안에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LX그룹의 출산·양육 등 제도적 개선과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확립에도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X그룹 관계자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에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저출산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재계 행보에 LX그룹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LX하우시스 네 쌍둥이 탄생 축하 출산 격려금 전달식. 왼쪽부터 네 쌍둥이 아빠 정재룡 선임, 한주우 부사장(CPO) LX그룹
LX하우시스 네 쌍둥이 탄생 축하 출산 격려금 전달식. 왼쪽부터 네 쌍둥이 아빠 정재룡 선임, 한주우 부사장(CPO) LX그룹

정재룡 선임 소속회사인 LX하우시스는 출산 격려금 500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 정 선임 가족은 구 회장과 소속회사로부터 각각 1억원, 5000만원씩 모두 1억5000만원의 출산 격려금을 받게 된다.

LX하우시스는 올 상반기 정 선임의 네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9월에는 정 선임의 출산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야간 3교대 근무인 생산 부서에서 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지원 부서로의 직무 조정을 도왔다.

부영그룹은 출산 자녀 한 명당 1억원을 주는 파격 지원책으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직원 66명에게 70억원이 지급됐다. 이중근 회장은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 가정에 3명분 출산 장려금 또는 영구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보다 최대 1년 더 긴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자의 경우 출산휴가를 최대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쌍둥이는 20일이다. 자녀 출산 시에는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등 지원금도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사내 구성원 출산율 확대’를 목표로 임신, 출산, 육아 단계별로 구분해 지원을 강화했다. 난임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난임시술 비용에 대해서도 횟수 제한없이 지원한다.

송리원 SK온 PM(왼쪽)과 아내 차지혜 씨. 왼쪽부터 설록, 리지, 록시, 비전 / SK온
송리원 SK온 PM(왼쪽)과 아내 차지혜 씨. 왼쪽부터 설록, 리지, 록시, 비전 / SK온

SK이노베이션은 최대 3개월의 ‘출산 전 휴직’과 1년간의 육아휴직을 합산해 총 1년 4개월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또 9세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1년 동안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SK온은 지난해 5월 네 쌍둥이를 얻은 임직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했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1일 최대 5시간 내에서 1시간 단위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육아기 근무 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했다. 최대 2년간의 육아휴직 중 1년만 사용하고 복직하면 남은 1년은 근무 시간 단축제도로 추가 활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직원 가족이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받아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 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 가족이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받아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 LG이노텍 

LG이노텍은 임직원에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책을 펼쳐 10년 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도 최대 2년으로 확대하는 등 법정 기준(1년) 이상으로 운영 중이다. ‘자동 육아휴직제(출산휴가가 끝나면 별도의 신청 없이 곧바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안정적 육아휴직을 장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입향휴가제를 도입했다. 자녀를 입양할 때도 5일간의 휴가를 지급하는 식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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