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연령·성별·지역·정치성향 무관하게
‘해리스가 국익에 도움’ 응답 우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해리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더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우리나라에 더 유익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6.8%는 해리스 후보를 꼽았다.
재선 고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14.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0%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미국인과 한국인이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국내 트럼프 비선호 현상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 주한미군 철수 문제, 북한 친화적 행보 등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 당선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연령·성별·지역과 무관하게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해리스 72.8%·트럼프 17.2% △’인천·경기’ 해리스 77.3%·트럼프 13.9% △’대전·세종·충남북’ 해리스 83.8%·트럼프 9.8% △’광주·전남북’ 해리스 77.1%·트럼프 12.8% △’대구·경북’ 해리스 73.7%·트럼프 15.4% △’부산·울산·경남’ 해리스 78.3%·트럼프 12.6% △’강원·제주’ 해리스 74.4%·트럼프 20.3%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해리스 78.9%·트럼프 15.0%, ‘여성’ 해리스 74.8%·트럼프 13.4%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률은 △’20대 이하’ 해리스 68.2%·트럼프 21.5% △’30대’ 해리스 70.7%·트럼프 20.4% △’40대’ 해리스 76.2%·트럼프 14.8% △’50대’ 해리스 83.3%·트럼프 10.9% △’60대’ 해리스 82.1%·트럼프 8.2% △’70대 이상’ 해리스 78.1%·트럼프 10.7% 등으로 확인됐다.
해리스 후보 당선이 국익에 부합한다는 답변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 긍정 평가자의 75.8%, 부정 평가자의 77.8%가 해리스 후보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해리스 80.1%·트럼프 11.9% △’국민의힘 지지자’ 해리스 76.9%·트럼프 15.4% △’조국혁신당 지지자’ 해리스 83.9%·트럼프 7.7% △’개혁신당 지지자’ 해리스 75.5%·트럼프 12.5% △’진보당’ 해리스 61.6%·트럼프 20.6%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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