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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9.2% “민주당 장외집회, 이재명 방탄 아냐”…36.2%는 “방탄 맞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 조회수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지역·성별·연령 다수서 “방탄 아냐”

윤 대통령 국정평가·지지 정당별로

‘장외집회≠방탄집회’ 인식 큰 격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대적인 장외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향해 ‘이재명 방탄집회’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일단 국민 10명 중 6명은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 목적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민주당이 국회 밖에서 특검 및 탄핵 집회를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데 얼마나 동의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동의한다”는 응답은 36.2%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 목적이라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8%,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는 대답은 14.4%였다. 반면 방탄 목적이라는 데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은 27.5%, “어느 정도 동의”라는 대답은 8.7%였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주말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 농단 규탄·특검 촉구’ 집회를 열었고, 오는 9일에도 재차 장외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이달 16일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연합해 장외집회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 목적이 아니라는 인식은 전국에서 우세했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이같은 인식이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일~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 목적이라는데 “동의한다”는 응답은 42.8%,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2%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은 38.6%,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56.5%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본산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남북에서는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 목적이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62.0%)는 응답이 “동의한다”(33.2%)는 의견보다 약 두 배 높았다. 마찬가지로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인천·경기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은 32.7%,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5%로 약 두 배의 차이를 보였다.

장외집회가 주로 열리는 지역인 서울에서도 이 대표의 방탄집회가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방탄집회라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35.2%,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8.8%였다.

대권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대전·세종·충남북 또한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목적이라는데 “동의한다”는 응답은 39.5%,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5%였다. 아울러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동의한다”는 41.6%, “동의하지 않는다”는 58.4%로 조사됐다.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는 이 대표의 방탄집회가 아니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부적으로 남성의 35.3%는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집회라는 데 동의한 반면, 60.8%는 방탄집회가 아니라고 봤다. 또 여성의 37.0%는 동의한 반면, 57.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도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이 대표의 방탄집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20대 이하(동의 34.9% vs 비동의 55.5%) △30대(동의 45.1% vs 비동의 49.4%) △40대(동의 29.7% vs 비동의 68.3%) △50대(동의 28.2% vs 비동의 70.8%) △60대(동의 34.4% vs 비동의 60.9%)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서울역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방탄집회라는 인식의 유·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69.5%는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 대표의 방탄집회라고 바라봤다. 반면 부정평가층의 71.9%는 이 대표의 방탄집회가 아니라고 응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야당의 장외집회를 바라보는 인식에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민주당 지지층의 86.0%는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이 대표의 방탄집회가 아니라고 봤다. 민주당의 우당(友黨)으로 평가되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4.2%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59.8%는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이 대표의 방탄집회가 맞다고 봤다.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이 창당한 개혁신당의 지지층 62.6%도 이 대표의 방탄집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만들어진 새미래민주당의 지지층 52.9%도 이 대표의 방탄집회라고 봤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6.0%가 장외집회는 이 대표의 방탄집회라는 데 비공감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9.8%가 방탄집회라는 데 공감한 것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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