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더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워싱턴을 떠난 지 약 4년 만에 대통령 선거에 다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 이후 백악관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두번째 대통령이 된다. 120년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접전주에서 승기를 잡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한 뒤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했다.
트럼프의 나이는 78세이다. 그리고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으로 선출이 되었다.
2020년 당선된 조 바이든 대통령이 77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은 문제없다고 하면서 자세한 의료기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헌법 제22조에 따라 2028년 재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의 대통령이다. 임기가 끝날무렵 트럼프의 나이는 82세이다.
도널드 존 트럼프는 1946년 6월 14일 뉴욕 퀸즈자치구에서 태어났다.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그에게는 프레드 주니어와 로버트라는 두 남자형제가, 메리앤과 엘리자베스라는 두 누나가 있다. 이중 엘리자베스만이 유일하게 생존해 있다.
아버지 프레드는 뉴욕 외곽에서 성공한 부동산 기업인이었다. 트럼프는 1968년 처음에는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시작했으나, 이내 맨해튼 중심부에서 홀로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미국 애틀랜틱시티, 시카고,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인도, 튀르키예,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여러 카지노, 콘도, 골프장, 호텔 등을 건설했다.
그는 특유의 대담하고 화려한 스타일 덕에 뉴욕 비즈니스 세계에서 돋보이는 존재였고, TV 쇼 ‘어프렌티스’를 통해 연예계에서도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트럼프는 총 3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다. 첫 결혼 상대는 1977년 식을 올린 이바나 젤니코바이다.
2005년, 트럼프는 멜라니아 크나우스를 세 번째 아내로 맞이했다. 7년 전 처음 만나 결혼에 성공한 이들의 나이는 각각 52세, 28세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확실시되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트럼프 후보의 승리 연설 뒤에 나왔다. 트럼프 후보는 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데 대한 축하의 글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드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의원님의 당선은 한국 동포 사회에도 영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원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큰 성공을 거두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이자 모교가 있는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가진 당선기념 파티에서 “37년 전 5살이었을 때 뉴저지로 이사와 집을 구할 몇 주 동안 살았던 곳이 이 호텔”이라며 “이 곳에서 오늘 밤을 기념하며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내게 기회를 준 이 나라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120년이 넘는 한국인의 이민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추가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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