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강남 8중 추돌’ 맨몸으로 현장 뛰어든 청년이 차 문 열자…“안 나간다, 닫아라”

위키트리 조회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맨몸으로 구호 활동을 펼친 한 청년이 당시 가해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인 일화를 밝혔다.

2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2번 출구 일대 20대 남성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가해 차량에 들어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 독자 제=뉴스1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면허 운전자 20대 여성 A 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들이받은 후 역주행해 오토바이 1대와 부딪혀 8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 뉴스1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 현장에 맨몸으로 뛰어들었던 청년이 당시 사고를 일으킨 무면허 20대 가해 운전자 여성을 차 밖으로 나오게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였다고 지난 5일 뉴스1에 털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사고 당시 영상에서 가해 차량과 대치 상황을 벌였던 바로 그 청년이다.

유치열 씨(28)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사고 당일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지인의 자동차를 기다리고 있다가 사고를 목격했다.

그는 “도와달라”는 피해자의 외마디 비명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현장에 달려 나갔다. 그는 “당장 이 사고를 멈춰 세워야겠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씨는 “흰색 승용차(가해 운전자 여성 차량)가 갑자기 액셀을 엄청 세게 밟더니 차에서 굉음이 났다”라며 “이 차가 앞 차를 한 번 박았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주욱 가길래 처음에는 급발진인 줄 알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후진해서 뒤에 멀리 있는 차까지 또 박았다”라며 “그리고 다시 앞으로 와서는 또 앞차를 박고 후진해 인도에 있는 연석과 부딪혔다”라고 했다.

그때 유 씨의 귀에 외마디 비명이 꽂혔다. 그는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일상복 차림으로 사고가 여전히 진행 중인 위험한 현장에 뛰어들었다. 곧바로 가해자 차량으로 달려간 그는 운전석 문을 두드린 뒤 열려고 했지만 잠겨 있었다. 뒷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차 문이 잠겨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시민들을 향해 소리치고 일단 후퇴했다. 그러나 가해자 차량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자 그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박고 더 있다간 피해가 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다시 가해자 차량에 접근했을 때는 다행히 운전석 문이 반쯤 열려 있었다. 유 씨는 문을 붙잡고 운전자에게 나오라고 손짓했지만 운전자는 “빨리 문 닫아라”, “안 나간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며 버텼다. 이에 유 씨가 차 키를 뽑기 위해 허리를 숙여 차 안으로 들어가자 운전자는 후진을 하기 시작했다.

유 씨는 10초가량 후진하는 가해 차량을 맨몸으로 막아섰다. 결국 유 씨는 운전석을 비집고 들어가 발로 브레이크를 밟아 통제 불능의 운전자를 멈추는 데 성공했다.

운전자 차를 멈춰 세운 뒤에도 그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도로 위에 정차한 차들을 향해 갓길로 가 달라고 신호를 보내며 상황 정리에 나섰다. 이후 소방관에게 운전자의 차 키를 전달한 뒤에야 겨우 현장을 빠져나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가해 운전자 여성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4세 남아가 탄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도주한 뒤 강남역 인근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사고로 총 1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여성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위키사주] 고민해결 오늘의 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 이재명 저격하며 김새론 사진 올린 전 의협회장
  • “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뉴스] 공감 뉴스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30년 만에 복원사업 추진하는 만수천…새 이름 찾을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컨츄리쿡’ 시청률 1.8%…에드워드리, 두유 라이크 된장 닭 식사 대접

    연예 

  • 2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차·테크 

  • 3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

    스포츠 

  • 4
    ‘역전의 용사’ 8명 매각→‘재건축’나선 EPL 명가…시즌 후 30대만 10명→감독도 '노장들을 위한 팀은 없다'며 '왕조 파괴' 선언

    스포츠 

  • 5
    “딱 보면 알아요…조심해라 다친다, 110%만 해라” 구원 브라더스가 롯데 마운드를 구원한다, 엄빠의 마음으로[MD타이난]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 이재명 저격하며 김새론 사진 올린 전 의협회장
  • “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지금 뜨는 뉴스

  • 1
    “꽃도 보고 보트도 타고”… 3월 가기 좋은 색다른 봄꽃 여행지

    여행맛집 

  • 2
    '극 I' 이주승, '극 E' 카니 기세에 눌렸다 "기 확 빨려"(나 혼자 산다) [텔리뷰]

    연예 

  • 3
    'UCL 16강' 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스포츠 

  • 4
    '편스토랑' 류수영, 마카오 '1일 21식' 폭풍흡입

    연예 

  • 5
    전현무계획2' 김성령 "강우석 작품 주연 맡은후 16년간 영화 못해"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30년 만에 복원사업 추진하는 만수천…새 이름 찾을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컨츄리쿡’ 시청률 1.8%…에드워드리, 두유 라이크 된장 닭 식사 대접

    연예 

  • 2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차·테크 

  • 3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

    스포츠 

  • 4
    ‘역전의 용사’ 8명 매각→‘재건축’나선 EPL 명가…시즌 후 30대만 10명→감독도 '노장들을 위한 팀은 없다'며 '왕조 파괴' 선언

    스포츠 

  • 5
    “딱 보면 알아요…조심해라 다친다, 110%만 해라” 구원 브라더스가 롯데 마운드를 구원한다, 엄빠의 마음으로[MD타이난]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꽃도 보고 보트도 타고”… 3월 가기 좋은 색다른 봄꽃 여행지

    여행맛집 

  • 2
    '극 I' 이주승, '극 E' 카니 기세에 눌렸다 "기 확 빨려"(나 혼자 산다) [텔리뷰]

    연예 

  • 3
    'UCL 16강' 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스포츠 

  • 4
    '편스토랑' 류수영, 마카오 '1일 21식' 폭풍흡입

    연예 

  • 5
    전현무계획2' 김성령 "강우석 작품 주연 맡은후 16년간 영화 못해"

    연예 

공유하기